수도권인데 부산보다 미분양 많은 '이곳',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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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다 많은 미분양 주택 숫자로 우려를 낳던 평택이 결국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됐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평택은 최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앞서 평택은 2018년 5월부터 약 2년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 미분양은 1873가구로 지난해 8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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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2020년 6월 탈출했지만 최근 미분양 급증
평택 60만, 6438가구 vs 부산 327만, 4526가구
반도체 경기 악화…신규택지 개발은 계속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산보다 많은 미분양 주택 숫자로 우려를 낳던 평택이 결국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지방 미분양 못지않게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평택은 2018년 5월부터 약 2년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전국적인 부동산 상승세에 힘입어 2020년 6월 제외됐다. 하지만 수도권 외곽 부동산 경기가 불황임에도 공급이 과다해 4월 10개월 만에 다시 관리지역이 된 것이다.
평택 미분양은 지난해 1월만 해도 361가구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 6438가구로 18배 급증했다. 경기도 전체에서 42.5%를 차지한다. 상당 수는 화양지구, 브레인시티 등 신규 택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평택은 반도체 영향권인 고덕지구 외 별다른 호재가 없다. 문제는 반도체 경기가 불황으로 들어섰는데도 추가 대규모 택지개발이 지속된 것.
특히 인구 60만명 밖에 안 되는 평택의 미분양 숫자는 부산(인구 327만) 전체 미분양(4526가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가장 미분양이 심각한 지역인 대구(236만명)와 비교하면 평택 상황의 심각성이 더 두드러진다. 대구의 전체 미분양 주택은 8742가구다. 평택은 대구보다 인구는 4분의 1수준이지만, 미분양은 절반 이상이나 된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경기도 외곽 지역인 이천시(22만명) 상황도 심각하다. 이곳 미분양은 1873가구로 지난해 8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중이다. 이어 현재도 꾸준히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양주(29만명)도 730가구가 미분양인 상황이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관리지역을 지정한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되면 지역 내에서 분양(PF)보증 발급을 위해서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실제 보증 발급에는 큰 지정이 없지만, 지역 전체가 위험하다는 신호로 읽혀 시행을 꺼리게 되는 효과를 불러온다.
문제는 수도권 외곽 미분양 상황이 더 나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는 당장 주요 미분양 정책의 타겟을 지방으로 잡았다. 수도권은 각종 특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의 미분양 주택 매입 대상에서도 수도권 주택은 빠졌다.
여기에 실수요자들이 이용하는 주택구입(디딤돌)·전세자금(버팀목) 금리를 수도권은 0.2%p 인상했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에 대해서는 0.2%p 내린 것과 대조된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장은 “전국적인 과열 상황이면 수도권 전체에 대해 규제를 가하는 게 맞지만, 지금은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고는 정반대 상황이다”면서 “천펀 일률적인 수도권 분류는 이젠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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