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UCL 리버풀전 결장'...나날이 줄어드는 이강인의 출전 시간,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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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출전을 대기했지만 끝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의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지난 2월에 열린 프랑스 리그앙 22라운드 툴루즈전이다.
나아가 흐비차 또한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11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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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송청용]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1 패배했다.
결과 외에 모든 것을 챙겼다. PSG는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내용만큼은 상대를 압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PSG는 65%에 달하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28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반대로 리버풀은 전반전 단 한 개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출전을 대기했지만 끝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강인의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지난 2월에 열린 프랑스 리그앙 22라운드 툴루즈전이다. 이후 3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갈수록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결국 오늘날 결장까지 이르렀다. 대조적으로 PSG는 이전 경기까지 10연승을 질주했다. 무패(無敗)로 그 영역을 확대하면 22경기에 달한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다. 감독 입장에서 좋은 흐름 가운데 무리한 도전을 감행할 이유가 없다.
결정적으로 자리가 없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합류하면서 이강인은 완전히 입지를 잃게 됐다. PSG는 그의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94억 원)을 사용했다. 이는 PSG에서 역대 4번째로 높은 이적료 지출로, PSG가 흐비차를 향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아가 흐비차 또한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서 11경기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그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반면 PSG가 마요르카로부터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은 2,200만 유로(약 344억)에 불과하다. 결코 적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흐비차에게 비싼 값을 지불한 만큼 애용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당연한 이치다.
하물며 신예들의 성장 역시 매섭다. 데지레 두에가 폭풍 성장했다. 프랑스 국적의 2005년생 어린 선수 두에는 이번 시즌 36경기 출전해 7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 3골 4도움을 터뜨리며 잔뜩 물오른 폼을 과시했다.
그렇다고 이강인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아니다. 이강인의 빅 찬스 메이킹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경기당 0.84회의 빅 찬스를 만들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기준 전체 7위의 기록이다. 콜 팔머(0.74회)와 모하메드 살라(0.73회)를 능가한다.
그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분명 사실이다. 그러나 이강인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누구보다 굳센 의지와 열정을 지녔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 포지션 변경을 마다하지 않았다. 시즌 초 측면 공격수와 펄스 나인을 병행했고, 지금은 중앙 미드필더로 그 위치를 옮겼다.
가장 답답한 건 선수 본인일 것이다. 연일 이강인의 방출과 관련해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제는 그의 선택을 기다려줘야 한다. 이강인은 어디서든 잘해낼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는 결코 약하지 않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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