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적의 전쟁 위협, 인질의 죽음 초래할 것" 경고(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2단계 이행을 회피할 경우 인질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젬 카셈 하마스 대변인도 별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탓에 휴전 합의와 관련한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점령군(이스라엘)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도록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2단계 이행을 회피할 경우 인질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와이넷, dpa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생존 인질들의 '생명의 증거'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전쟁에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 대한 공격의 확대는 인질의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하마스 위협 발언을 내놓은 것을 가리켜 "이는 약함과 굴욕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해선 "우리에 대한 침공을 재개하려 미국의 지지를 구하며 합의 이행을 계속 피하고 있다"며 "적들의 전쟁 위협은 그들 스스로를 실망하게 하는 것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젬 카셈 하마스 대변인도 별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탓에 휴전 합의와 관련한 문제가 복잡해진다"며 "점령군(이스라엘)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도록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당신들이 죽인 사람들의 시신을 모두 당장 돌려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끝장날 것"이라고 위협했다.
백악관은 전날 가자지구 휴전 연장과 관련해 하마스와 직접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42일간의 1단계 휴전은 이달 1일 이미 만료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양측이 약 50일의 휴전 연장에 합의하면 이 기간에 하마스가 즉시 남은 인질의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부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막고 하마스에 휴전 연장안 수용을 압박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애초 합의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d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난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4년간 성폭행 당했다" | 연합뉴스
- 강남 주유소서 기름 넣던 람보르기니에 불…2명 부상 | 연합뉴스
- 남편 중요부위 절단한 50대 아내와 공범 사위 함께 구속 | 연합뉴스
- 부산서 전 여친 폭행해 전치 6주 상해 입힌 남성 경찰조사 | 연합뉴스
- 이번엔 폭염 뒤 폭우…3∼4일 수도권 최대 150㎜이상 등 많은 비 | 연합뉴스
- 손흥민, 10년 뛴 토트넘과 결별…"새로운 환경·변화 필요한 때"(종합) | 연합뉴스
- 암으로 위독한 동생 보험금 자기 몫으로…설계사와 짜고 친 누나 | 연합뉴스
- 행인 쳐 역과하곤 '몰랐다' 발뺌…뺑소니 40대, 2심도 벌금형 | 연합뉴스
- '주차 시비' 이웃 차량에 불 지른 60대 긴급체포…구속영장 방침 | 연합뉴스
- 美 냉전시대 핵폭탄 제조시설서 방사능 말벌집…"기준치 10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