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GPS 터졌다…우주에서도 내비게이션으로 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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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도 지구의 글로벌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을 활용한 위치·속도·시간 측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에 실린 '달 GNSS 수신기 실험'(LuGRE) 탑재체가 달 표면서의 신호 획득·추적에 성공했다.
류동영 우주항공청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우주로 흘러 나간 GNSS 신호를 활용해 측위를 시도하는 연구가 있었다"며 "보다 진일보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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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협약국 韓도 NASA와 위성항법·측위 연구 협력 추진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달에서도 지구의 글로벌 위성 항법 시스템(GNSS)을 활용한 위치·속도·시간 측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에 실린 '달 GNSS 수신기 실험'(LuGRE) 탑재체가 달 표면서의 신호 획득·추적에 성공했다.
GPS로 대표되는 GNSS가 우주에서 원활히 작동하면 향후 달·화성 임무에 필요한 고급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7일 NASA에 따르면 LuGRE는 이달 3일 오전 2시(미국 동부시) 달 표면에서 GPS(미국)·갈릴레오(유럽연합) 등 GNSS 신호를 획득, 안정적으로 내비게이션 고정값을 유지했다. LuGRE는 이탈리아 우주국(ASI)이 만든 탑재체다.
지구로부터 36만㎞ 떨어진 거리로, 기존의 GNSS 기반 우주 측위 기록을 경신했다.

LuGRE는 앞서 1월 15일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달로 가는 과정서도 기록을 경신해 나갔다. 1월 21일 LuGRE는 지구로부터 약 33만 8000㎞ 떨어진 고도에서 신호를 받으며 기존 NASA의 자기권 다중 규모 임무(MMS)가 보유한 기록을 깼다. 지난달 20일 달 궤도에 안착한 뒤엔 고도 39만 1000㎞까지 기록을 연장했다.
류동영 우주항공청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우주로 흘러 나간 GNSS 신호를 활용해 측위를 시도하는 연구가 있었다"며 "보다 진일보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존에는 지상 관측소 신호와 우주 탐사선 탑재 온보드 센서 데이터를 결합해 우주선 위치를 추적해야 했다. 지구상의 GPS와 비교하면 번거롭고 정확성이 떨어진다.
NASA는 우주 GNSS 수신이 충분히 고도화하면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페이스 로버 운용, 유인 임무 등에 필요한 정밀 내비게이션을 구현하는 것이다.
LuGRE 탑재체는 NASA의 감독하에 파이어플라이가 추진하는 상업적 달 탑재체 서비스 '클립스'(CLPS) 이니셔티브 일환이다. 블루 고스트에 실린 10개의 프로젝트 탑재체 중 하나다. ASI 이외에도 NASA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 카스콤(Qascom), 토리노 공과대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달 말 두바이서 NASA 실무진을 만난 우리 우주항공청도 우주 통신·항법 시스템 연구 협력을 논의했다. NASA가 주관하는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연구협약에 지난해 참여하게 되면서다.
류 프로그램장은 "한국천문연구원이 만든 우주환경 모니터 '루셈'(LUSEM)도 NASA 클립스 이니셔티브 일환"이라며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달 탐사선에 실려 자기장·방사능 등 환경 안정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안전한 유인 임무와 기기 작동에 필요한 연구"라고 덧붙였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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