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T 포인트] 이젠 고집이다...포옛, 전북 선수단 넓게 봐야→중원 변화부터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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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은 선수단을 더 넓게 볼 필요가 있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8강 1차전에서 시드니FC에 0-2로 패배했다.
이제 포옛 감독은 변화를 줄 때다.
포옛 감독은 시드니전 후로 선수단을 다르게 바라보고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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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거스 포옛 감독은 선수단을 더 넓게 볼 필요가 있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 8강 1차전에서 시드니FC에 0-2로 패배했다. 2차전은 13일 목요일에 시드니 홈 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송범근, 김태현, 박진섭, 김영빈, 송민규, 한국영, 이영재, 권창훈, 전진우, 콤파뇨가 선발 출전했다. 최우진, 이승우가 벤치 명단에 포함된 걸 제외하면 이전 라인업에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포옛 감독이 온 뒤로 꾸준히 유지됐던 선발 라인업이자 포메이션이다. 최근 경기에서 결과도 아쉬웠지만 경기력도 기대 이하였는데 주전으로 낙점된 선수들을 계속 쓰는 선택을 했다.
선택은 절망으로 다가왔다. 시드니전 전북은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수들 움직임도 부족했고 돌파, 크로스, 패스 모두 아쉬웠다. 경기 막판엔 패스 미스가 쏟아지면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과는 0-2 패배였다.
시드니전은 전북의 문제가 모두 드러나는 경기였다. 이제 포옛 감독은 변화를 줄 때다. 동계훈련 때부터 선발로 낙점한 선수들이 있고 그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큰 건 감독으로서 이해가 가는 대목이지만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계속 쓰는 건 모두에 좋지 않은 일이다. 변주를 주지 않으면 아직 시즌 초반이나 팬들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다.
가장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중원이다. 기본적으로 포옛 감독은 콤파뇨를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를 우선시하고 측면에서 빠르게 전방으로 패스, 크로스를 공급하는 걸 선호한다. 시원시원한 축구로 대변되나 자칫하면 단조로운 모습만 반복된다. 상대가 대응하기 쉬워지는데 차이를 부여할 수 있는 건 중원이다.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 혹은 좋은 움직임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 전북은 그게 부족하다.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도 있다. 김진규, 강상윤이 대기 중이다. 이들은 부상도 아니다. 안현범도 충분히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데 포옛 감독은 쓰길 꺼리고 있다. 충분히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데 포옛 감독의 선택은 늘 같다. 이젠 '고집'처럼 느껴진다.
전북은 살인적인 일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홈 경기인데 용인에서 경기를 치렀고 이제 전주로 내려가 강원FC와 대결한다. 시드니와 8강 2차전을 위해 호주로 가야 하며 3일 뒤 전주에서 포항 스틸러스전을 치른다. 같은 라인업으로 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변화를 주기 싫어도 변화를 생각해야 한다. 포옛 감독은 시드니전 후로 선수단을 다르게 바라보고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젠 그럴 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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