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보험금’ 쪼개서 연금처럼…유동화 첫 시동
[앵커]
최근 사망보험 가입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사망한 뒤 가족에게 남길 돈보다 지금 내가 쓸 돈도 중요하단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에 맞춰 정부가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합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대 임지현 씨는 25년 전 사망보험에 들었습니다.
보험금은 1억 원, 수익자는 자녀.
보험료는 다 냈고 보험금 수령만 남았지만, 목돈이 너무 오래 묶인다는 생각이 최근 잦아졌습니다.
[임지현/서울 서대문구 : "이제 지금 100세 시대가 돼서 수명이 길어졌는데 그때는 (자식) 걱정 안 되죠. 요즘 아이들은 잘 살잖아요."]
당장 생활비를 생각해 해약하면 원금을 손해 보기 십상입니다.
일종의 '계륵'이 돼버린 사망보험.
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사망보험금 유동화, 쉽게 말해 연금화입니다.
사망보험 효력은 유지하면서 보험금 일부를 연금처럼 전환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이 3억 원인 가입자가 2억 원은 보험금으로 남겨두고, 1억 원을 매달 연금으로 받는 식입니다.
보험료를 완납했어야 하고,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아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받을 보험금을 타인이 악용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소득 요건은 '제한 없음'이 유력합니다.
[김헌수/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 "평균 수명이 길기도 하고 연금화하게 되면 내가 노후에 간병을 받는다든지 입원했을 때 비용을 활용할 수가 있죠."]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유동화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연금 기간, 비율 등 세부 사항은 각 보험사가 가이드라인 안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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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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