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덮친 트럼프발 '관세 폭탄'…미국 밥상물가 때리나
[앵커]
트럼프발 관세 폭탄, 이게 부메랑처럼 미국 국민들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세 폭탄의 여파로 수입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 서민들의 밥상 물가가 뛰게 된단 겁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다음 달 수입 농산물에도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당장 미국 가정들은 밥상 물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예고대로라면 수입 농산물의 절반 이상인 과일과 채소 가격이 크게 뛰기 때문입니다.
이미 현지 도매점들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로드리고 로페즈/마트 운영 : 멕시코 수입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건 아보카도에요. 지금 3~4달러지만 관세가 붙으면 6~7달러로 치솟을 텐데 저소득층에게는 큰돈이죠.]
결국 미국 서민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취임과 동시에 물가를 잡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정작 관세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라리 리사코/LA 거주 : (관세 정책이) 그가 속한 상위 1%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전혀 도움 되지 않아요.]
미국 농가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팔기로 한 수백만 톤의 미국산 농작물 계약이 취소될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미국산 옥수수와 대두, 밀 등 약 1200만 톤은 지난 달까지 이들 나라에 출고되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미국 농무부는 일부 농산물에는 관세 면제를 고려할 수 있다며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브룩 롤린스/미국 농무부 장관 : 우리가 단기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트럼프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미국이 스스로를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94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1.3%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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