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못받고, 제품출하 중단까지…협력업체 ‘홈플대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국제신문 지난 5일 자 3면 등 보도)하면서 납품업체와 노조 등으로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현재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이날 납품 중단 기업이 속출하자 기업 회생 절차 개시로 잠정 중단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LG전자 가전제품 납품 일시중단
- 중소기업들 정산지연 불안 확산
- 홈플 “자사 전매장 상품권 가능”
MBK파트너스가 대주주로 있는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국제신문 지난 5일 자 3면 등 보도)하면서 납품업체와 노조 등으로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협력업체 중 일부는 납품을 일시 중단하거나 눈치 보기를 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현재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의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대상 농심 롯데웰푸드 동서식품 등 주요 식품업체들 가운데서도 납품을 중단하는 기업이 잇따른다. 홈플러스의 판매 상품이 줄어 고객 발길이 뜸해지면 현금 및 수익 창출 감소로 정산이 지연되면서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 식품업체 측은 “오늘부터 제품이 출고되지 않는다.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대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어 일부 제품 출고가 중단됐는데 대금 지급이 정해지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는 전면 중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주류 제조업체 관계자는 “일단 매장이 정상 영업을 유지한다고 해서 납품을 그대로 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홈플러스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고민이 더 크다. 자금 회전이 빠듯한 중소기업은 납품대금 지급이 장기간 지연되면 회사 존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 납품업체를 중심으로 대금 지급에 대한 걱정을 내놓는 곳이 많다. 한 곳이 납품을 중단하면 연쇄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홈플러스는 정상 영업을 위해 납품업체들을 상대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납품 중단 기업이 속출하자 기업 회생 절차 개시로 잠정 중단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 결정문에 따르면 협력업체와의 일반 상거래 채권의 경우 이달 4일을 기점으로 이전에 발생한 것은 순차적으로 일정을 정해 전액 변제할 계획이며, 4일 이후부터는 납품사와 개별 계약에 따라 정상 지급한다. 홈플러스 측은 “순차적으로 대금 지급을 재개하면서 납품 중단 문제는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사 전 매장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100%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6일 오전 MBK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에 기업 회생 책임을 촉구하고 회생 과정의 구조조정 결사 반대를 촉구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홈플러스에 2만 명의 직영직원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10만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며 “김병주 MBK 회장은 자산을 출연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