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日투수 공을 쳐보고 싶었다, 느낌 한번…” KIA 김도영은 승부욕도 MVP, 내년 WBC·AG 잘 부탁해

김진성 기자 2025. 3.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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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냥 일본투수의 공을 한번 쳐보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2)은 지난달 22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했다. 그런데 그날 출전한 주전은 김도영과 최원준(1번 중견수)가 ‘유이’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김도영./타이베이(대만)=김건호 기자

KIA의 올 시즌 첫 비공식 실전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대부분 주축타자에게 페이스를 최대한 늦게 올릴 것을 지시했다. 작년에 한국시리즈까지 치르며 쌓인 피로를 완벽하게 푸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리고 ‘출전 자율권’을 줬다. 대부분 주전은 쉬었다.

김도영은 히로시마전에 나가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승부욕이었다.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그냥 일본 투수의 공을 쳐보고 싶었다. 일본 투수를 상대로 잘 친 기억이 없어서, A급은 아니더라도 일본 투수의 느낌만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좋은 기회가 생겨서 뛰게 됐는데 말 그대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되게 좋았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2023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가졌다. 일본과의 결승 당시 연장에 결정적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더구나 그 타석에서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느라 좌측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이란 중상을 입었다.

작년 11월 프리미어12서도 재미를 못 봤다.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 두 차례를 당했다. 참고로 김도영은 이 대회서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 4득점 1도루 OPS 1.503으로 맹활약하며 국제용임을 증명했다. 그만큼 일본을 상대로 유독 안 풀렸다.

김도영이 히로시마를 상대로 안타 1개를 쳤다고 해서 일본전에 대한 아쉬움이 풀렸을 리 없다. 진짜 무대들이 다가온다. 올해 야구대표팀이 나가는 국제대회는 일단 없다. 다음 국제대회는 딱 1년 뒤에 열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다.

김도영은 국제대회 최고봉과도 같은 이 대회서 무조건 잘 해야 한다. 김도영이 해줘야 한국야구가 산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메이저리그 쇼케이스 무대가 WBC다. 그리고 이 대회가 끝나면 병역혜택이 걸린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이 기다린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가속 페달을 밟으려면 이 대회 금메달이 필요하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김도영./타이베이(대만)=김건호 기자

이래저래 내년 국제대회서 김도영의 승부욕이 들끓어 오를 전망이다. 그날 히로시마전 1안타는 맛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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