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사업 무산…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에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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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추진한 아파트 건설 사업이 자금난 등으로 취소됐다.
지역 안팎에서는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이 같은 아파트 건설사업 취소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건설사의 자금난이 심각한데다, 인천의 아파트 미분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 같은 사업 취소가 더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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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추진한 아파트 건설 사업이 자금난 등으로 취소됐다. 지역 안팎에서는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이 같은 아파트 건설사업 취소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최근 ㈜대경건설의 영종하늘도시 A51블럭의 299가구 규모 공동주택 개발 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했다. 사업자인 대경건설에 자금을 빌려준 DB금융투자㈜가 LH에 토지매매 계약 해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은 이자를 납부하지 않거나 대금을 장기 연체하는 경우, LH에 토지매매 계약 해지를 요청할 수 있다.
대경건설은 부동산 경기가 나쁜데다, 최근 공사비(시공비)가 3.3㎡(1평)당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급증하면서 299가구 모두 분양이 이뤄져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이 같이 결정했다.
대경건설 관계자는 “설계비 등을 포함해 이미 100억원 가까이 들였지만 이대로 사업을 했다간 회사 문을 닫아야 할 정도의 적자 예측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난 문제와 함께, 미분양 등의 우려가 커 울며 겨자 먹기로 사업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 영종에서는 2~3년 사이 아파트 건설 사업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DL이앤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에 대비, 1천398가구 규모의 영종하늘도시(A18BL· A19BL·A20BL) 공동주택 개발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2022년 명일건설도 영종하늘도시 A50블럭(296가구)에 우미린 3차를 분양하려다 자금난 등으로 LH에 토지를 반환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건설사의 자금난이 심각한데다, 인천의 아파트 미분양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 같은 사업 취소가 더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지난 1월 주택통계를 분석한 결과, 인천의 미분양 주택은 3천261가구로 지난 2024년 12월 3천86가구보다 5.7% 증가했다. 이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천707가구로 1개월만에 10.4%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와 건설 경기가 계속 나빠 많은 건설업체가 자금난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분양마저 잘 이뤄지지 않아 건설업체들이 무리해서 아파트를 짓지 않으려 한다”며 “당분간 부동산·건설 경기 악화의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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