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세대 전용창고’로 실내 공간 더 넓게

2025. 3. 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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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면적 포함돼…방 한 칸 면적 덤으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등 신축 분양단지 주목
인포그래픽, 부동산인포 제공



아파트 단지에 세대별 전용 창고를 제공하는 설계가 각광 받고 있다. 부피가 큰 여가·레저용품 등을 창고에 보관할 수 있어, 세대 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세대별 창고는 전용면적이 아닌 서비스 면적에 들어가는 만큼, 결과적으로 방 한 칸에 버금가는 수납 면적을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다.

6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일부 단지에서는 각 동 지하에 세대 당 1~1.5㎡(높이 약 2m) 크기의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발코니 확장 공사가 보편화되면서 실내 수납공간이 좁아진 상태에서,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창고는 용적률 부담 없이 제공이 가능하다.

지하 세대창고는 주로 레저·스포츠용품 보관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국민여가활동조사’(2024년) 결과를 보면, 외부 여가활동 비중이 높다. 2024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활동 유형은 스포츠 참여활동이 29.7%, 관광 활동은 17.2%에 달했다.

이에 따라 운동용품, 캐리어, 자전거처럼 부피가 큰 물건을 둘 공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캠핑의 급성장이 이 같은 트렌드를 부추겼다. 캠핑용 텐트·의자·테이블 등 부피가 큰 용품을 집 안에 두기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이용자는 2019년 399만 명에서 2020년 534만 명으로 33.8%나 증가했고, 2022년에는 583만 명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미끄럼틀, 유모차 등 영유아용품을 별도로 보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서 완판 단지 중 세대창고를 제공한 곳이 다수이다. 삼성물산이 인천 연수구에 선보여 2월 100% 계약을 마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은 세대창고를 무료로 제공했다. 역시 연초에 분양 마감에 성공한 경기 안양 GS건설 ‘평촌자이 퍼스니티’도 전 세대 세대창고 설계를 자랑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공용시설이나 특화설계가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부상했다”라며 “특히 세대 창고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입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수납 편의를 제공해,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1군 건설사를 중심으로 세대창고를 갖춘 분양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롯데건설이 경기 의정부에 공급 중인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도 전 세대 지하 세대창고 구성으로 유명하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계약금 5%(1차 1천만원 정액제), 계약금 중 50%에 대한 대출알선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 중도금 3% 고정금리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들어서며, 각종 관공서도 가깝다. 입주민만을 위한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혜택도 있다.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분양 관계자는 “넉넉한 실내를 갖춘 중대형 평면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고, 계약자 부담을 크게 낮춘 혜택을 더해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와 대전에 선보이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에서도 세대창고를 선보인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도보권에 들어서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3월 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 규모다.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총 952가구 중 전용면적 59·74㎡, 총 3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월 10일부터 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에 GS건설과 한화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에도 세대 전용 창고가 제공된다. 총 3214가구 중 전용면적59~84㎡ 총 1192가구가 일반분양 중이다. 역시 전세대 창고를 구성한 포스코이앤씨의 전북 전주 ‘더샵 라비온드’는 총 2226가구 중 전용면적 39~117㎡ 142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였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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