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국내 주식 부자 1위 등극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7)이 국내 주식 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
6일 한국CXO연구소 자료를 보면, 이날 기준 조 회장의 주식 가치 평가액은 12조4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1위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12조1666억원)보다 2.2% 많은 규모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 지분을 9774만7034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지난해 1월 초만 해도 5조7475억원으로, 당시 1위였던 이 회장(14조8673억원)보다 9조원가량 적었다.
그러나 메리츠금융 주가가 상승세를 타며 지난해 10월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달에는 주식 재산이 12조원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 초 국내 시가총액 순위 34위였던 메리츠금융은 이날 15위로 껑충 뛰었다. 이 기간 메리츠금융의 시가총액은 11조9582억원에서 24조2595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들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보통주 1주당 5만8400원에서 이날 5만4300원으로 7%가량 하락했고, 삼성생명은 9만5500원에서 8만5400원으로 10.6% 떨어졌다. 삼성물산도 같은 기간 7.8% 하락했다.
조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초대 회장의 4남이다. 한진투자증권과 동양화재를 물려받은 조 회장은 2011년 국내 첫 보험지주사 메리츠금융을 출범시켰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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