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여담] 弱肉强食 <약육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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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할 약, 고기 육, 강할 강, 먹을 식.
약한 자의 고기는 강한 자의 먹이가 된다는 뜻이다.
힘이 약한 자는 힘이 강한 자에게 지배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 과정을 지켜보면 '약육강식'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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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할 약, 고기 육, 강할 강, 먹을 식. 약한 자의 고기는 강한 자의 먹이가 된다는 뜻이다. 힘이 약한 자는 힘이 강한 자에게 지배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는 자연계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생존 법칙이다.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어로 '우수한 자는 이기고 열등한 자는 패한다'는 우승열패(優勝劣敗)가 있다. '환경에 적응한 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적자생존(適者生存)도 유사한 맥락을 담고 있다.
당(唐)나라의 문장가이자 사상가인 한유(韓愈)의 글 '송부도문창사서(送浮屠文暢師序· 문창 스님을 보내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부도(浮屠)는 '붓다'의 음역으로 일반적으로 승려를 가리킨다. 이 글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새가 고개를 숙이고 먹이를 쪼아 먹다가도 머리를 들어 사방을 살피고, 짐승이 숨어 지내며 가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다른 짐승이 자신을 해칠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약한 것은 먹히고 강한 것은 먹습니다(猶且不脫焉 弱之肉强之食). 지금 나와 그대가 여유롭게 음식을 먹으면서 삶과 죽음에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금수와 다르니,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어찌 모를 수 있겠습니까.' 한유는 불교를 비판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러나 문창의 성품과 학문적 태도를 존경했다. 이 글에는 그에 대한 예우와 애정이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 과정을 지켜보면 '약육강식'이 떠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저히 힘의 논리에 기초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광물 협정이 대표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협정을 두고 "미국은 한때 세계의 경찰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갈취하는 마피아 두목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트럼프의 방식을 '도둑질의 예술'이라고 비판했다. '정글의 법칙'이 아닌, 공존과 협력이 우선이란 점을 트럼프는 깨달아야 한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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