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분양가로 나온 '줍줍'에 16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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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의 쏠림 현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본청약에서는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한 단지가 속출하는 반면 무순위 청약을 통해 나오는 분양 단지는 접수자가 수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 단지 전용 59㎡도 1가구 모집에 7만800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이 단지가 2013년 준공된 아파트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무순위 청약에 따른 안전마진은 2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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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경쟁률 8만6천대1 기록
5月 무순위 청약 개편 앞둬
막판 투자 수요 쏠리며 폭증
본청약 3곳은 모집인원 미달

청약 시장의 쏠림 현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본청약에서는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한 단지가 속출하는 반면 무순위 청약을 통해 나오는 분양 단지는 접수자가 수만 명에 달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청약 대기자들도 '안전마진'이 확실한 단지에만 몰리는 것이다. 여기에 오는 5월 청약 제도 개편을 앞두고 투자 수요가 일부 단지에 집중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5개 단지 중 모집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한 곳이 속출했다. 최근 울산 집값 상승세로 기대를 모았던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총 303가구 모집에 281명만 청약을 신청해 경쟁률 0.92대1을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이 다수 쌓인 대구 분양 단지도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총 300가구 모집에 176명만 청약을 신청해 경쟁률 0.59대1을 기록했다.
반면 이달 4~5일 이틀간 진행된 12개 단지 무순위 청약(취소 후 재공급·임의 공급 포함)에서는 수만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가 다수 나왔다. 대표적으로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는 전용면적 84㎡ 1가구 모집에 8만명이 넘게 청약을 신청하며 경쟁률 8만6273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 전용 59㎡도 1가구 모집에 7만800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한 단지에 16만명 넘게 청약을 신청한 것이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1단지와 2단지는 각각 1가구 모집에 모두 1만명이 청약을 신청해 1만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무순위 청약에 수만 명씩 몰리는 것은 계약 취소분 등이 포함돼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전용 84㎡ 분양가는 6억1439만원으로 4년 전 분양가와 같다.
이 단지 인근에 있는 '수원 SK 스카이뷰' 전용 84㎡는 최근 실거래가가 7억7200만원이다. 이 단지가 2013년 준공된 아파트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무순위 청약에 따른 안전마진은 2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도 2021년 7월 분양한 단지로 전용 84㎡ 분양가는 3억9890만원이다. 이 단지는 작년 8월 준공돼 10월 5억450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역시 안전마진이 1억원 이상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에 청약 수요자들의 높아진 정보력도 한몫했다고 분석한다.
이 밖에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점차 늘고 가격이 크게 오르며 벌어진 갭이 향후 다시 메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이러한 '무순위 청약 열풍'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도록 올 5월부터 청약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어서 향후 무순위 청약 경쟁률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제도 개선을 통해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게 되면 그 인원이 많게는 8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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