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트넘 직후 17골 대폭발…포스테코글루 우승 좌절 '선봉에 선다'

박진우 기자 2025. 3. 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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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트로이 패럿. 친정을 격파할 준비가 됐다.


AZ 알크마르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다.


2002년생 패럿은 아일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그는 토트넘에서 나고 자란 ‘성골 유스’였다. 구단이 해리 케인의 후계자로 키우고 있던 기대주였다. 그러나 토트넘의 여타 유스 선수들이 그랬듯, 계속해서 임대를 다녀야 했다. 그는 밀월, 입스위치 타운, MK 돈스, 프레스턴 노스 엔드 등 하부리그 임대를 전전했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또다시 패럿을 임대 보냈는데, 행선지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엑셀시오르였다. 당시 패럿은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공식전 32경기 17골 5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맹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패럿. 그러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한 것이 큰 이유였다. 히샬리송이 부진한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함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럿을 외면했다. 결국 패럿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AZ로 떠났다. 이미 한 차례 네덜란드에서 성공을 맛 본 만큼,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패럿은 이번 시즌 그야말로 날아 다니고 있다. 공식전 38경기에 출전해 17골 3도움을 기록했고, AZ가 치른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12골을 기록했는데, 현재 득점 순위 2위를 달리며 네덜란드 무대를 점령 중이다. 토트넘을 떠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표현이 정확한 활약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친정’ 토트넘과 마주하게 됐다. 패럿은 친정을 상대하는 소감을 밝혔다. 영국 ‘BBC’는 패럿의 말을 전했다. 패럿은 “토트넘에서는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괜찮다. 지금 뒤돌아보면 웃으며 기억할 수 있다. 내가 성장한 곳이기 때문이다. 꽤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났고, 토트넘에서 성장기를 보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패럿은 “그 경험 덕에 지금의 내가 된 것이기에, 그 시절을 좋은 기억으로만 돌아보게 된다. 알크마르에서 정말 즐기고 있다. 이곳에서의 삶을 사랑한다. 지금은 내가 있는 곳에만 집중하며, 계속 발전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럿은 토트넘을 향한 적대감을 표출하지는 않았으나, 알크마르에 집중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힌 만큼 격파의 선봉장이 되어야 한다. 과연 패럿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가슴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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