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퇴직임원, MBK에 “홈플러스 실패 집중하라”… 영풍 “최대주주 정당한 경영권 행사” 반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아연 퇴직 임원 모임인 고수회가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고수회는 6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을 세계 제1의 비철금속기업으로 성장시킨 일원으로서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고수회는 "MBK파트너스가 이미 실패한 제련 기업인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을 집어삼키려는 검은 야욕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직접 목소리를 낸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퇴직 임원 모임인 고수회가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고수회는 6일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을 세계 제1의 비철금속기업으로 성장시킨 일원으로서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고수회는 “MBK파트너스가 이미 실패한 제련 기업인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을 집어삼키려는 검은 야욕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직접 목소리를 낸다”고 했다.
고수회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향해서는 “최근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를 포함해 경영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인수 기업들의 경쟁력 회복과 상처 받은 임직원들을 위로하는 데 집중하길 바라며, 우리 사회가 사모펀드에 기대하는 기업의 동반자 역할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국내 2위 대형 마트 홈플러스는 자금난으로 4일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당시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역대 최대 금액인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사들였다.
고수회는 “최근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여준 모럴 헤저드와 근로자, 협력사, 소비자 나아가 채권단에게 피해를 떠넘기는 행태를 바라보며 반드시 이를 저지해 고려아연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고 했다.
고수회는 영풍을 향해서는 “악화일로를 걷는 본업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는 기본과 상식의 자세를 갖추길 촉구한다”고 했다.
고수회의 입장문과 관련해 영풍은 “사실을 왜곡하고 최대주주인 영풍의 정당한 권리와 역할을 부정하는 편향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영풍은 별도 입장문을 내고 “영풍은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경영권을 갖고 있는 최윤범 회장의 독단적이고 비효율적인 경영을 바로잡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했다. 최대주주의 정당한 경영권 행사를 적대적 M&A로 왜곡하지 말라고 했다.
영풍은 “퇴직 임원들이 진정으로 고려아연을 위하는 길은 특정 개인의 무리한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고려아연이 정상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최대주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등기’ 나오는 실버타운 ‘스프링카운티자이’ 전평형 ‘신고가’… “희소성에 수요 몰려”
- 블룸버그, “지금 당장 원전을 지어야 하면 한국을 선택하라”
- [르포] “제주 부동산 다 죽었어요”…관광객 급감·내수 소비 위축에 빈 상가 수두룩
- 국가전략기술 된 ‘항공 엔진’… 한화·두산 국산화 경쟁
- 김창옥 강연에 웃음꽃 만발… 50·60 시니어 마케팅 힘주는 홈쇼핑 업계
- [비즈톡톡] “트럼프 코인 수십억 샀더니”…트럼프 만찬에 초대된 韓 스타트업 대표
- 은퇴 결심한 버핏 “90세 이후 갑자기 노화 체감... 되돌릴 수 없더라”
- 침묵 깬 이재용, M&A 광폭 행보 시동…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확보 나섰다
- 7억명 걸리는 노로바이러스, 먹는 백신 나오나…임상 2상서 효과 확인
- [단독] 8년 전 이재명 테마주로 재미봤던 세력… 이번엔 상지건설 연루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