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계약직…출산 장려하면서 출산·육아 정책서 각종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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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직인 게 죄인가요. 임금과 승진도 아닌 출산과 육아에서까지 차별받는게 서럽기만 합니다."
6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본부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연 '교육공무직 노동자의 평등한 돌봄권 요구 기자회견'에서는 출산·육아에서의 각종 차별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A씨는 "육아시간을 자유롭게 쓰는 옆 선생님을 보며 부러움과 자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한 공간에서 일하는데 공무직이라는 이유로 이런 차별을 받아야 한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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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의 차별 특히 심해…평등한 돌봄권 보장해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본부 기자회견 [촬영 = 백도인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yonhap/20250306144004993ykxp.jpg)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공무직인 게 죄인가요. 임금과 승진도 아닌 출산과 육아에서까지 차별받는게 서럽기만 합니다."
6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본부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연 '교육공무직 노동자의 평등한 돌봄권 요구 기자회견'에서는 출산·육아에서의 각종 차별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일선 학교에서 일한다는 교육공무직 A씨는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데, 왜 엄마는 유치원에 늦게 데리러 오느냐"는 아이의 물음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같은 학교의 교사는 하루 2시간이 보장된 '육아시간'을 활용해 일찍 유치원에 가 자녀를 데려가는데 공무직인 A씨에게는 이 혜택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다.
A씨는 "육아시간을 자유롭게 쓰는 옆 선생님을 보며 부러움과 자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한 공간에서 일하는데 공무직이라는 이유로 이런 차별을 받아야 한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씁쓸해했다.
그는 "내가 교사와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은 이해한다고 해도 제 아이에게까지 차별이 이어진다는 건 용납하기 어렵다"며 "저출산 시대에 맞게 차별 없는 출산과 육아 정책이 적용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북본부 기자회견 [촬영 = 백도인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yonhap/20250306144005243tmsg.jpg)
교육공무직은 교육실무나 행정실무를 담당하는 초등 돌봄전담사, 급식종사자, 환경미화원들로 대부분 무기계약직이다.
또 다른 교육공무직인 B씨는 임신 중인 여성 공무원에게 하루 2시간 휴식·진료를 보장하는 '모성보호시간'도 공무직은 제대로 쓸 수 없다고 지적했다.
B씨는 "산부인과 진료는 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모성보호시간마저도 허용이 안 돼 진료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노조는 공무직들에 대한 출산·육아에서의 차별은 이뿐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난임 치료의 경우 공무원은 9일의 유급 휴가를 주고 휴직도 허용하나 공무직은 최대 4일의 휴가를 줄 뿐이며 휴직은 아예 없다고 한다.
공무원에게 20일을 주는 출산휴가도 10일에 그치며 3일간인 유산이나 사산 휴가는 아예 없다.
공무원은 임신 중에 육아휴직을 쓸 수 있으나 공무직 노동자에게는 이 역시 그림의 떡일 뿐이다.
노조는 "정부는 저출생 극복, 일·가정의 양립 환경 조성을 외치고 있지만 어른들에 대한 차별이 아이들에게 내리 물림 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저출산을 고민한다면 돌봄, 양육 차별부터 없애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특히 전북교육청에서 공무직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며 시급한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는 "육아시간 제도의 경우 많은 시도교육청이 공무원과 동일하게 적용하는데 전북교육청에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평등한 돌봄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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