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 2000명 '환호'…대박 난 한국 팝업 뭐길래

무신사 뷰티, 도쿄서 첫 팝업 열어
사흘간 2000명 방문해 K뷰티 체험
현지 바이어도 무신사 PB에 관심

무신사 제공

무신사가 패션에 이어 뷰티를 앞세워 일본 등 해외 공략에 나섰다.

무신사 뷰티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자체브랜드(PB) '오드타입', '위찌',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 등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무신사 뷰티가 해외에서 단독 팝업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 뷰티는 PB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도쿄의 패션·뷰티 트렌드의 중심인 오모테산도를 팝업 장소로 골랐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와 일본 최대 뷰티 매장 앳코스메 도쿄 등이 자리잡은 곳이다.

사흘간 열린 팝업엔 K뷰티를 체험해보려는 10~20대 여성을 중심으로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뷰티 인플루언서와 유통사 바이어 등 업계 관계자 500여명도 현장을 찾았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K뷰티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자리"고 했다.

무신사는 신규 론칭한 브랜드 '위찌'도 팝업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틴트, 아이라이너 등 색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과 함께 만든 라이센스 뷰티 브랜드도 현지 바이어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미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패션 브랜드의 신규 뷰티 라인을 선보인 게 효과를 봤다.

무신사는 이번 팝업을 계기로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10월 오드타입의 '언씬 벌룬 틴트' 등을 앞세워 일본에 첫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오드타입의 '스킨 싱크업 쿠션'도 신규 출시하는 등 일본에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제공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