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휩쓴 중국 게임...모바일 MMORPG까지 경쟁 심화

김영욱 2025. 3. 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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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매출 순위 최상단을 휩쓸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2월 인기 앱·게임 순위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매출 361억원,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354억원을 기록하며 2월 매출 부문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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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월 모바일 게임 매출 1·2·4위 차지...매출 902억원 기록
'라스트 워'·'WOS', 공격적 마케팅 전개로 이용자 유치 성공
'I9: 인페르노 나인' 흥행에...MMORPG 시장 긴장감 높아져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스트 소드' 등 국산 신작도 흥행 중
2월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중국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매출 순위 최상단을 휩쓸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전통적으로 강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까지 위협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2월 인기 앱·게임 순위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매출 361억원,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354억원을 기록하며 2월 매출 부문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두 게임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한국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게임을 간략히 소개하는 영상을 주기적으로 노출시켰다. '라스트 워'의 경우 허위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이용자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이는 중국산 게임들이 게임 콘텐츠와 전혀 다른 광고 영상을 선보여 신뢰도가 하락 중인 상황에서 환심을 사기 위한 방식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레니우 게임즈가 지난 1월 출시한 'I9: 인페르노 나인'이 흥행하면서 국산 MMORPG와의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I9: 인페르노 나인'은 지난달 매출 187억원을 기록, '오딘: 발할라 라이징'(138억원)을 제치고 2월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앞서 게임업계에서는 중국의 모바일 게임들이 '서바이벌' 장르작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서브컬처에 이어 MMORPG에서도 경쟁이 심화됐고, 국내 이용자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는 분위기다. 'I9: 인페르노 나인'의 2월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2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니지M'의 MAU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국산 게임의 약진도 돋보였다. 지난 1월 위메이드커넥트가 선보인 서브컬처 게임 '로스트 소드'는 2월 매출 87억원, MAU 34만을, '쿠키런: 킹덤'은 매출 78억원, MAU 107만을 기록했다. 특히, 원작 쿠키런은 MAU 29만,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38만을 기록하며 쿠키런 IP(지식재산)의 힘을 증명했다.

지난달 출시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MAU 24만명을 기록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매출은 약 650만 달러(약 94억원)로 추산된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로스트 소드'가 순위권에 머무른 것이 의미가 있다. 최근 게임 트렌드 급변 등 각종 요인으로 인해 성공 불확실성이 커졌고, 신작은 출시 초기 효과로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공식이 깨지며 국내 모바일 신작들이 출시 이후 매출 순위권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명조: 위더링 웨이브', '젠레스 존 제로' 등 중국의 서브컬처 수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견줄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하지 못했다. 이에 '로스트 소드'가 초반 성과를 유지하고 IP 팬덤을 형성하고, '승리의 여신: 니케', '블루 아카이브'에 이어 국산 서브컬처 대표작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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