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5성급 호텔 선호도 상승…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 3. 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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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호텔업 운영실적>

글로벌 부동산 회사 JLL코리아의 ‘2025년 한국 호텔 투자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호텔 투자시장이 관광객 수 회복에 따라 전년 대비 약 3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국내 주요 호텔의 연간 거래 규모는 약 1조6000억 원으로,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 및 경기 부양 기대감에 따라 2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3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3.5%까지 회복됐으며, 올해는 17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호텔 시장에서는 고급 호텔과 럭셔리 리조트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국내 준5성급 및 5성급 호텔 투자가 전체 관광숙박 시설 투자에서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 내 럭셔리 호텔의 객실당 매출(RevPAR)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62% 증가했다. 반면 중저가 호텔은 같은 기간 20% 증가에 그쳐 고급 호텔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부산 역시 관광객 증가에 따른 고급 숙박시설 수요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6,8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3.3배 증가했다. 특히 해운대 해수욕장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선호되는 관광지(70.9%)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부산 해운대 호텔 및 숙박 시장에서도 5성급 호텔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호텔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부산 해운대 내 5성급 호텔이 전체 호텔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객실당 평균 단가는 약 35만 원으로 4성급 호텔(약 16만 원)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 5성급 호텔의 객실 이용률(Occ)은 72%, 4성급 호텔은 86%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호텔 투자환경 개선 및 관광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호텔 및 리조트 공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비와 금융비, 토지비 등이 급등하면서 호텔 개발 원가가 30~40%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 호텔 공급에는 통상 3~4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추가 공급이 어려워 기존 5성급 호텔과 리조트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9월 준공 예정인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이 부산 해운대 숙박시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설은 5성급 호텔 수준의 럭셔리 레지던스로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 최대 호텔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위탁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전 객실이 스위트룸과 그랜드 스위트룸(천장고 3.7m)으로 구성돼 3~4인 이상의 가족 단위 여행객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기존 호텔과 차별화된 중·대형 스위트룸 중심의 객실 구성과 고급 인테리어, 가구, 집기류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부산 해운대 지역에서 신규 고급 숙박시설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시설의 희소성과 경쟁력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레지던스 및 숙박시설은 위탁 운영사의 능력에 따라 서비스 품질, 객실 운영 실적(Occ, ADR, RevPAR) 등이 달라진다"며 "소노인터내셔널과 같은 대형 운영사가 맡게 되면서 신뢰도와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올해 하반기 준공 및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소노인터내셔널과 사업 주체는 상반기 내 숙박 운영 인력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가구·집기류(FF&E) 패키지 세부 내역을 공개하고 숙박시설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오는 3월 중 수분양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운영 계획을 공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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