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 ‘오픈 런’… 인천 천원주택 첫날부터 북새통 [현장, 그곳&]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원주택에 꼭 당첨됐으면 좋겠어요. 거기서 살며 내 집 마련 준비해야죠."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을 위해 마련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천원주택'이 접수 첫날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시와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인 '아이(i) 플러스(+) 집 드림(Dream)'의 공공임대주택인 '천원주택'의 접수를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4일까지… 최장 14년간 거주 가능, 유 시장 “안정적인 주거 환경 최선”

“천원주택에 꼭 당첨됐으면 좋겠어요. 거기서 살며 내 집 마련 준비해야죠.”
6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중앙홀. 천원주택 신청을 위해 이 곳을 찾은 손을 꼭 맞잡은 신혼부부, 배가 부른 산모, 유모차를 밀며 서류를 확인하는 부부 등 예비 입주 신청자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총 10곳의 창구 앞에 있는 200여개의 간이 의자에는 조금 늦게 와 번호표를 뽑은 신청자들이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옆 2곳의 안내 창구에는 관계자들이 신청자들에게 자격과 서류 제출 방법을 설명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신청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이날 1등으로 접수한 서구 주민 박태준씨(33)는 “빨리 접수하고 출근해야 해 아침 6시에 와서 ‘오픈 런’을 했다”며 “당분간 집 걱정이 없어지기에, 내 집 마련이란 희망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또 미추홀구에서부터 8개월 아이를 안고 온 김미영씨(27)는 “지금 사는 집 월세가 66만원인데, 천원주택에 들어가면 3만원으로 줄어든다. 어떻게 신청을 하지 않겠느냐”며 “집값 부담이 줄면 양육비에 더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 온 신혼 부부들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서 온 유용희씨(40)는 “서울로 출퇴근 해야 하는 걸 감안해도 이보다 좋은 주거해결 방안은 없어 신청하러 왔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군포시에서 온 정세희씨(27)는 “예비 신혼 부부라서 주거 비용 문제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천원주택에 살 수 있다면 자녀계획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을 위해 마련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천원주택’이 접수 첫날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시와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인 ‘아이(i) 플러스(+) 집 드림(Dream)’의 공공임대주택인 ‘천원주택’의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첫날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604명이 신청했다. 오는 14일까지 천원주택 신청을 접수한다.
천원주택은 하루 1천원, 월 3만원의 싼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최장 6년 동안 살 수 있고, 이후에는 일반 공공임대 수준의 임대료(28만원)로 최장 14년까지 지낼 수 있다.
입주 대상은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신생아 가구 등이다.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맞벌이 200% 이하), 자산 기준은 3억6천200만원 이하다. 시와 iH는 각 항목별 점수 등을 따져 최종 입주 순서를 정하며, 이번엔 500명을 뽑는다. 당첨자는 천원주택 당첨자는 오는 6월께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앞서 시는 올해 iH가 매입하거나 전세로 확보한 주택 500가구를 확보했다. 하반기에 500가구를 더 확보해 2차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시와 iH는 오는 2030년까지 총 6천가구를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정책은 시민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희망을 줄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며 “천원주택은 신혼부부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민재 기자 ltjang@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항공 본사 이전 사실상 무산...영종 항공복합시설 ‘직격탄’
- '출퇴근 전쟁' 끝낸다…화성시, 동탄지역 교통개선 용역 착수
- [단독] "쓰레기 가방에 닿았다"…백화점서 '세탁비 소동'
- 7호선 연장 기대했지만…포천 선단동 고도제한에 개발 ‘발목’
- 인천 검단, 서울까지 지하철로 30분 시대…원당역 등 추가 추진
- “호르무즈 막으려다 박살”...미군, 이란 선박 '16척' 한 번에 날렸다
- 평택시 장사시설 후보지 농경지 1만4천평…“산림지역은 제외”
- "측정 준비 중 줄행랑"…'음주 뺑소니' 현직 경찰 집행유예
- 유명 뮤지컬 배우, 성폭력 혐의로 검찰 송치
- 트럼프, 이란 전쟁에 "내가 끝내고 싶을때 언제든 끝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