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규모 부양책에 유럽증시 상승…방산주·건설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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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가 상승했다.
독일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독일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독일 DAX40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3.38%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독일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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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탈출 낙관론에 유럽·프랑스 증시도 상승 마감
'역사적 재정 전환' '게임체인저' 평가 잇따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증시가 상승했다. 독일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독일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럽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은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받는 재정적 전환을 예고했다. 유럽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독일 DAX40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대비 3.38%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와 스톡스유럽600도 각각 1.89%, 0.91% 상승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도 1.56%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
독일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영향이다. 독일이 사실상 유럽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만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재무장 계획’(REARM Europe Plan)과 맞물려 유럽 경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독일의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전날 밤 사회민주당(SPD)과 5000억유로 규모의 인프라 투자 특별기금을 편성하고, 헌법에 규정된 국방비 차입 한도를 면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국방비가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더라도 재정준칙에서 예외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국채 발행을 통한 무제한 차입이 가능해진 것으로 사실상 ‘돈풀기’를 약속한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합의에 대해 “제2차세계대전 이후 가장 역사적인 패러다임 전환 중 하나”라고 묘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대담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독일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독일 경제는 2023년(-0.3%)과 2024년(-0.2%) 2년 연속 역성장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다. 올해 성장률도 0.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독일 거시경제·경기연구소(IMK)는 새로운 부양책에 따라 “올해 하반기 성장이 상당히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도 독일의 GDP가 올해 0.2%, 내년 0.7%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기대는 고스란히 증시에 반영됐다. 독일 건설주와 방위산업주가 급등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건설 부문에선 하이델베르크 머티리얼즈(17.5%), 빌핑거(18.0%), 호흐티프(15.5%) 주가가 급등했다. 부양책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업체 라인메탈(7.2%), 화학기업 바스프(10.7%), 에너지·인프라 업체 지멘스 에너지(8.1%)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방산주인 라인메탈, 헨솔트, 렌크는 이번주에만 16~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독일 최대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 주가도 이날 13.4% 급등했다. 프랑스 방산업체인 탈레스의 주가도 7.6% 상승했다.
EU가 전날 공개한 재무장 계획도 증시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한도를 완화해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촉진한다는 목표로 최소 8000억유로를 동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회원국들의 연간 군사 지출을 GDP 대비 1.5%씩 늘려 새로운 목표인 GDP 대비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방산업계에 대한 대규모 현금 유입 및 이에 따른 방산업체들의 자본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CNBC는 “독일이 자국 경제를 부양하는 동시에 유럽 국가들과 보조를 맞춰 군사 지출을 늘리기 위해 재정 완화를 허용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가 완화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유럽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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