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방미…“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만날 것”

김원철 기자 2025. 3. 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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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5일(현지시각)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신 실장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적절하지 않지만, 양국 간 관세는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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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가안보실장(가운데)이 5일(현지시각)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과의 회동을 위해 워싱턴 디시(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5일(현지시각)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신 실장은 이날 워싱턴 디시(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마이크 왈츠 보좌관을 비롯한 고위직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라며 방미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및 동북아, 글로벌 안보 현안을 비롯해 경제 안보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을 포함한 여러 주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신 실장은 “예전에 청와대를 ‘블루 하우스'라고 할 때 ‘하우스 투 하우스'(house to house)의 협력, 소통이 있었는데, 조금 늦기는 했지만 백악관과 우리 대통령실 사이에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쪽 카운터파트와 만나는 세 번째 장관급 인사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뮌헨안보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했으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최근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났다.

이번 방미는 지난달 6일 신 실장이 왈츠 보좌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워싱턴에서 직접 회동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신 실장은 당시 통화에서 “전통적 안보 현안뿐만 아니라 한미 간 조선업 협력, 첨단기술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 실장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적절하지 않지만, 양국 간 관세는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통상관계 부처가 미국의 상무부나 무역대표부(USTR) 등과 긴밀히 협의가 이뤄지고 있어서 좋은 결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의회 연설을 계기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들고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논의된 바 없다. 오랜 동맹 정신에 따라 원만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선 “대북 문제도 논의 대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대북 정책과 접촉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사업에 대해선 “지난번 안덕근 장관이 미국과 논의한 바 있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도 이 사업에 관심을 보여 향후 논의가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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