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르 눈 떨림, 마그네슘이 답일까?

피곤하면 눈 주위가 파르르 떨리고, 그럴 땐 마그네슘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말이 건강 상식처럼 전해질 만큼 눈 떨림은 너도 나도 겪는 흔한 증상이 되었습니다. 보통 눈 떨림은 통증을 유발하는 심각한 증상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눈 떨림이 발생하면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정말 마그네슘만 먹으면 해결이 되는 걸까요? 보통 우리 몸의 근육은 신경이 전기 신호를 보냄으로써 움직이게 되는데 신호 전달 물질인 전해질(미네랄)의 균형이 깨지면 근육의 움직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영양 섭취에 큰 문제가 생긴 상태여야 하는데 보통의 일상 생활에서 갑자기 이런 일이 발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즉 마그네슘이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인 것은 맞지만 눈 떨림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보통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눈꺼풀이나 눈 아래 떨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첫째,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일 때입니다. 스트레스나 긴장, 피로가 지속되다 보면 피로 물질인 젖산이 근육에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근육이 수축되거나 경련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특별히 식단을 바꾸거나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한 것도 아닌데 눈 떨림이 생긴다면 충분한 휴식부터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는 줄이고 머리를 비우고 잠을 푹 자는 것이 좋고, 떨림이 심할 때는 가벼운 냉찜질이 떨림의 진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졸려서 잠을 깨고 싶을 때나 정신 집중이 필요할 때 우리는 커피를 마십니다. 카페인에 각성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카페인의 각성 작용은 근육 떨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과민 반응이 있는 사람일수록 눈 떨림이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며 다른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눈 떨림이 자주 나타난다면 커피를 차츰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눈 떨림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금방 멈추게 되고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 떨림이 장기간 지속이 될 경우에는 다른 질환의 증상이 아닌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셋째, 안면경련이나 안면신경마비 같은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안면경련은 얼굴 한쪽에 경련이 생기는 것으로 눈에서 생긴 경련이 아래로 퍼지거나 입꼬리에서 경련이 시작되어 위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얼굴 전체에서 수시로 경련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눈 떨림 외에 예리한 두통, 귀 주변의 강한 통증 등이 동반됩니다. 이런 질환이 원인일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검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넷째,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눈 떨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눈 떨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눈 떨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어느 한쪽이 아니라 양쪽 모두에서 떨림이 나타나게 되며, 손이나 발의 떨림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갑상선 호르몬의 이상은 없는지 검진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눈 떨림이 나타나면 일시적인 가벼운 떨림인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증상인지를 세심하게 관찰하여 파악하고 그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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