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패배를 당한 삼성, 위안거리는 적극적이었던 이원석

박종호 2025. 3. 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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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에 실패한 삼성이다.

그러나 이원석의 분전에도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이원석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에서 얻은 위안거리는 적극적으로 외곽 공격을 시도한 이원석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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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에 실패한 삼성이다.

서울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경기에서 66-75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지난 두 시즌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과 다르게 이제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코피 코번(210cm, C)이 골밑을 지키고 있다. 거기에 이제는 국내 최고의 빅맨이 된 이원석(204cm, C)까지 있다.

이원석은 이번 시즌 ‘많은 것’을 경험했다. 코번과 공존에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출전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19분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이원석은 이번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균 11.4점 6.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또, 최근에는 코번과 공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곽 슈팅도 시도 중이다. 이번 시즌 이원석의 3점슛 성공률은 35.4%. 팀 평균 3점슛 성공률인 30.5%보다 더 높은 수치다.

그러나 이원석의 분전에도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최하위로 돌아갔다. 5연패의 길목에서 만난 팀은 S더비 라이벌인 ‘1위’ SK였다.

이원석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밀 워니(200cm, C)를 앞에 두고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과감하게 골밑으로 진입. 첫 번째 공격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에도 이원석은 코너에서 커트인을 시도. 거기에 시간에 쫓긴 3점슛까지 성공했다. 팀의 첫 5점을 모두 본인 손으로 올린 이원석이었다.

또, 코번과 공존을 해야 하는 이원석은 더 이상 외곽에서 머뭇거리지 않았다. 3점슛 라인에서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시도. 그러자 코번 역시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삼성은 24-1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이원석은 2쿼터 중반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에서는 높이를 살렸다. 상대가 돌파하면 수직으로 떠서 완벽한 컨테스트를 선보였다. 이런 벽을 쉽게 넘지 못한 SK선수들이다. 공격에서는 3점슛을 추가했다. 3점 라인에서 돌파 후 킥아웃 패스까지 전달했다. 쿼터 종료 직전, 트렌지션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임하며 득점도 올렸다. 이제는 외곽에서도 확실한 공격 옵션이 된 이원석이었다. 이런 이원석의 전반전 코트 마진은 무려 +17이었다.

다만 이런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은 15점 차 우위를 점하며 3쿼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그것도 3분 16초 만에 역전당했다. 해당 구간, 이원석이 볼을 만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코번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빈공간이 나면 슈터를 찾았다. 그러나 슈터들의 슈팅은 림을 외면했다. 코번 역시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혔다. 그 결과, 삼성은 3쿼터 3득점에 그쳤다. 이후에도 삼성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에서 패했다.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를 펼친 삼성이었다. 15점 차를 너무나도 빨리 뒤집혔다. 허무하고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얻은 위안거리는 적극적으로 외곽 공격을 시도한 이원석뿐이었다.

김효범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원석이가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 너무 잘해줬다. 3점도 5개 쏘고, 미들도 5개 쐈다. 그러나 더 쏴야 한다. 15개는 쏴야 한다”라며 유일하게 인터뷰 중 미소를 웃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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