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확인해 준 이복현‥제2의 도이치?
[뉴스투데이]
◀ 앵커 ▶
'삼부토건' 주가 조작 사건을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실제로 100억 원 넘는 차익 실현이 있었단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 앵커 ▶
부실한 삼부토건을 윤석열 정부의 주요 사업에 포함시킨 주도자와, 또 막대한 차익을 거둔 계좌 주인들을 밝혀내려면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던 '삼부토건'이 갑자기 테마주로 떠오릅니다.
1천 원대이던 주가가 두 달 만에 5천 원대까지 폭등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당시 삼부토건 대주주 일가와 경영진 등이 100억 원 넘게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일부 이해 관계자들의 100억 대 이상의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은 이미 보도가 됐으니까 그것도 사실은 저희가 부인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
아직 '특정 사실만으로 불공정 거래인지 단정할 순 없다'면서도, 광범위한 자금 확인과 계좌 간의 연계성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 조작의 특성상 해당 계좌의 최종 목적지를 밝혀내고, 실제 이득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추적해야 합니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수사기관이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부실했던 삼부토건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포함시키고, 국토부 장관의 해외 일정에도 참가시킨 '설계자'를 밝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의심되는 고리 중 하나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으로 처벌받은 이 전 대표가 해병대 단톡방에 남긴 문구,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표현을 보면, 삼부토건의 폭등을 사전에 알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김규현/변호사 (어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나중에 이거를 알고 봤더니 이틀 뒤에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방문을 하고 재건사업 이런 거 발표가 되고 삼부토건 끼어들어가고…"
이종호 대표하고 그 단톡방에 있던 멤버들이 삼부토건과 관련된 사업 얘기를 그 전부터 많이 해오고 있었어요.
금융감독의 수장이 이례적으로 주가 조작 의혹 규모까지 확인하면서 삼부토건 조사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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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692926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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