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안 두는 커제·연패 빠진 변상일…LG배 심각한 후유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바둑 사상 초유의 기권패로 승부가 갈렸던 LG배 이후 해당 선수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 말 열린 LG배 결승 3번기에서 반칙패와 기권패를 당한 중국의 간판스타 커제 9단은 이후 40여일이 지났지만, 단 한 판의 대국도 두지 않고 있다.
커제는 LG배 결승 1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승리했지만 2국에서는 한국기원이 새로 만든 규정인 '사석관리' 위반으로 인해 반칙패를 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찜찜한 우승' 변상일, LG배 이후 4연패 포함 1승 5패 부진
![커제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yonhap/20250306062006460sqjo.jpg)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세계 바둑 사상 초유의 기권패로 승부가 갈렸던 LG배 이후 해당 선수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월 말 열린 LG배 결승 3번기에서 반칙패와 기권패를 당한 중국의 간판스타 커제 9단은 이후 40여일이 지났지만, 단 한 판의 대국도 두지 않고 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커제는 최근 자국 대회에 아예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이달 말 개최되는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도 불참을 통보했다.
커제는 LG배 결승 1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승리했지만 2국에서는 한국기원이 새로 만든 규정인 '사석관리' 위반으로 인해 반칙패를 당했다.
따낸 돌을 사석 통에 제대로 넣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점과 반칙패를 당한 것이다.
커제는 다음날 열린 3국에서도 '사석 관리' 위반을 지적당하자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다 대국을 포기했다.
![심판에게 항의하는 커제 9단 [바둑TV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yonhap/20250306062006617llrp.jpg)
분을 삭이지 못한 커제는 중국에 돌아가서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평생 이런 굴욕은 없었다"고 토로하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LG배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기원은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문제가 된 조항에서 '사석 관리' 위반으로 인한 반칙패 규정을 급히 폐지했다.
또한 중국기원에 국제 규칙위원회와 중재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한국기원의 사태 수습안에 중국기원은 일단 화답했으나 우승컵을 놓친 커제는 아직 마음을 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LG배에서 우승한 변상일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6/yonhap/20250306062006776nsoy.jpg)
커제를 꺾고 우승한 변상일도 최근 행보가 순탄치 않다.
변상일은 LG배 시상식이 끝난 뒤 "승부가 찝찝하게 끝나서 마음이 불편하고, 커제 선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고 밝혔다.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음의 부담이 큰 탓인지 변상일은 이후 4연패를 당하는 등 1승 5패의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국내 랭킹도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5일 "문제가 된 '사석 관리' 규정은 조만간 규정위원회를 소집해 체계적으로 손 볼 예정"이라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국기원과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현역가왕3' 우승 홍지윤 "암투병 팬 위해 도전…상금은 기부" | 연합뉴스
- '두쫀쿠' 지고 '버터떡' 뜬다…찹쌀가루·타피오카 판매량 늘어 | 연합뉴스
- '화장실 몰카' 장학관, 다른 식당 포함 수차례 범행 사실 인정 | 연합뉴스
- 먼저 때린 상대 다치게 한 화물차 기사…법원 "정당방위 아냐" | 연합뉴스
- "모즈타바, 미국 공습 첫날 발 골절·얼굴 상처" | 연합뉴스
- 창원 어린이집 토끼장서 3세 원아 손가락 절단…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외계인 연관설' 기지 근무 美 퇴역장성 실종 2주째…FBI 수사 | 연합뉴스
- 안산 선부역 인근서 '묻지마 폭행' 40대 체포…테이저건 쏴 제압(종합) | 연합뉴스
- 최불암 측, 건강 이상설에 "재활 치료 중…곧 퇴원 예정" | 연합뉴스
- "이란, 美중동특사 '휴전 메시지' 2차례 퇴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