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벼랑 끝 전략’ 단식…역대 최장·최단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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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지난 2일부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목숨을 걸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인 박 의원은 5일 단식 4일째를 맞았다.
역대 최장기간 단식을 한 정치인은 정의당 심상정·노회찬 전 의원으로, 30일간 단식을 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019년 1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 강행에 반발해 '릴레이 단식'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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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노회찬 30일, 강기갑 29일 기록
김영삼·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도 경험
자유한국당 5시간30분 ‘간헐적 단식’ 오명도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지난 2일부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목숨을 걸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인 박 의원은 5일 단식 4일째를 맞았다. 그는 단식 3일 차였던 전날부터 두통 등 건강 이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의 중단 요청에도 박 의원은 당분간 단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전 의원은 2005년 10월 심상정·노회찬 전 의원에 버금가는 29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다. 당시 강 전 의원의 단식 목적은 쌀 시장 개방을 저지하는 것이었다. 강 전 의원은 단식 21일째 호흡곤란으로 입원해 수액 등으로 영양공급을 받은 후 다음 날 다시 단식을 재개했다.
민노당 현애자 전 의원은 2007년 6월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27일간 단식했다. 현 전 의원 역시 체중이 11㎏ 줄고 혈압이 최저 50까지 떨어지며 건강이 악화하자 주위 만류로 단식을 멈췄다.
역대 대통령 3인도 단식 경험이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신민당 총재였던 1983년 5월 전두환 정권에 항의하며 가택연금 상태서 23일간 단식 투쟁을 벌였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투쟁에 의한 구속 인사 전원 석방과 해금, 해직 인사 복직, 언론자유 보장, 대통령 직선제를 통한 개헌, 정치활동 규제 해제 등 ‘민주화 5개항’을 요구했다. 김 전 대통령의 단식 투쟁은 가택연금 해제라는 즉각적인 성과를 거둔 것 외에도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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