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투자-신구장까지'… 한화, 가을야구로 '삼위일체' 완성할까[초점]

심규현 기자 2025. 3. 6. 05: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는 최근 몇 년간 FA 영입에만 천문학적인 액수를 쏟아부으며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여기에 낡은 야구장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결별하고 신구장 시대를 맞이했다. 이제 한화에 정말 남은 것은 단 하나, 바로 성적이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한화 이글스

한화는 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구장 개장식을 진행했다. 

2022년 3월 건설에 착수한 뒤 3년 만에 오픈한 새 구장. 총사업비 2074억원, 지하2층, 지상4층 형태로 건설된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관중 2만7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기존 이글스파크(1만2000석)과 비교해 약 8000석 커진 셈.

좌석 규모만 커진 것은 아니다. 클럽하우스 시설도 대폭 개선됐으며 인피니티풀, 몬스터월 등 한화생명볼파크만의 특색도 생겼다. 현장을 둘러본 관계자들이 모두 감탄할 정도였다. 

또한 한화는 홈팀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복층 불펜, 클럽하우스에 일부 차별점을 뒀다. 복층 불펜의 경우 원정팀은 2층을 사용하는 데 해당 공간은 팬들에게 열려 있다. 즉 2층 불펜을 사용하는 투수들은 원정 팬들의 따가운 시선까지 감수해야 한다. 또한 클럽하우스도 원정팀은 홈팀에 비해 소소한 규모다. 물론, 과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시절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류현진(오른쪽). ⓒ한화 이글스

한화는 신구장 시대에 맞춰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22시즌 종료 후 6년 90억원에 채은성을 영입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2023시즌이 끝난 뒤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에 8년 170억원, 안치홍을 4+2년 최대 72억원에 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심우준과 엄상백을 각각 4년 50억원, 4년 78억원에 데려왔다. 3년간 외부 FA로 투자한 금액만 무려 489억원에 달한다.

단, 지난 2년간은 투자한 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한화는 2023시즌 9위, 2024시즌 8위에 머물렀다. 

2024시즌에는 첫 10경기 8승2패라는 호성적을 거둠에도 4월 대추락을 겪었고 최원호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뒤 5강 경쟁에 합류했으나 후반기 문동주가 빠진 뒤 추격의 원동력을 잃었다. 선수단은 시즌 종료 후 "가을야구 실패 시 입수하겠다"는 미디어데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겨울 바다에 몸을 던지기도 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더 이상의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투자와 시설 모두 10개 구단 최고 수준이다. 남은 것은 성적뿐이다. 과연 한화가 마지막 남은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