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원가 70% ‘전구체’ 없는 양극재 양산… 배터리 가격 경쟁력·생산 효율↑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2025. 3. 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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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구체 없이 양극재를 양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기술을 통해 배터리 가격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LPF양극재 기술을 통해 LG화학은 배터리 제조사 등 고객사에 새로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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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터배터리 첫 참가
전구체 프리(LPF) 양극재 공개
NCM배터리 적용 확대 추진
양극재 원가 비중 70% 전구체 공정 無
전구체 설비 투자·탄소 배출↓
인터배터리 2025 LG화학 전시관
LG화학이 전구체 없이 양극재를 양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기술을 통해 배터리 가격 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전구체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도 필요하지 않아 배터리 생산 전반에 대한 효율도 끌어올릴 수 있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탄소 배출도 저감하게 된다.
LG화학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전구체 프리(LPF, LG Precursor Free) 양극재’를 선보였다. LG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및 관련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 전구체 프리(LPF, LG Precursor Free) 양극재
이번에 공개한 LPF양극재는 전구체를 따로 만들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양극재를 만드는 방식이다. LG화학에 따르면 LPF양극재는 전구체 공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저온 출력 등 성능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구체 공정이 빠지면서 배터리 생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전구체 관련 시설 투자비를 아낄 수 있고 해당 공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LPF양극재 양산을 시작하고 향후 신제품에도 LPF 기술을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로드맵을 공개해 LPF양극재 도입 계획을 공유했다. 다만 오는 2029년까지는 LPF양극재 기술을 삼원계 NCM 배터리(미드니켈, 하이니켈 등) 제조에만 적용할 예정이다.

LPF양극재 기술을 통해 LG화학은 배터리 제조사 등 고객사에 새로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LG화학 양극재 제품 로드맵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LG화학은 ‘Sustainable Future, Powered by LG Chem’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신규 LPF양극재 기술과 함께 기존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비롯해 미드니켈(Mid Mi) 제품과 고밀도 LFP, NCM과 블렌딩한 LFP 제품군 등을 전시했다. 건식전극용 양극재와 전고체용 양극재 등 차세대 혁신 소재도 대거 선보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PF양극재와 안전 소재 등 배터리 분야 차세대 혁신 소재로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 “LG화학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 솔루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터배터리는 전 세계 약 640개 넘는 기업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배터리 제품과 소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여전히 높았다.
LG화학 제품 포트폴리오 전시물
인터배터리 2025 LG화학 전시관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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