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총리 "그린란드는 우리 것"…트럼프 메시지 무시

유세진 기자 2025. 3.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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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테 부루프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5일 "그린란드는 우리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그린란드의 자결권을 지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무시한 것으로, 어떻게 해서든 미국이 그린란드를 획득하겠다는 트럼프의 야욕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트럼프는 또 "미국은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부자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린란드를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높은 곳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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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그린란드 획득" 트럼프 야욕에 찬물
"그린란드인,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아니고 미래는 스스로 결정할 것"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무테 B.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가 지난 1월1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5일 "그린란드는 우리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미국은 그린란드의 자결권을 지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무시한 것으로, 미국이 어떻게 해서든 그린란드를 얻겠다는 트럼프의 욕망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 할 수 있다. 2025.03.05.

[누크(그린란드)=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무테 부루프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5일 "그린란드는 우리의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그린란드의 자결권을 지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무시한 것으로, 어떻게 해서든 미국이 그린란드를 획득하겠다는 트럼프의 야욕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에게데 총리는 페이스북에 "그린란드 시민들은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아니다. 미국은 이를 이해해야 한다"며, 그린란드의 미래는 그린란드인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그의 페이스북 게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미 의회 연설에서 그린란드인들에게 직접 호소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그린란드의 권리를 강력히 지지하며, 만약 당신들이 선택한다면, 우리는 그린란드를 미국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미국은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부자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린란드를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높은 곳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세계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정말로 필요하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우리는 그린란드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린란드의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의 국토 장악 위협에 걱정과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

한편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날 "그린란드인들이 덴마크와 분리해 미국에 통합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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