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았던 '윤핵관' 논란‥'정치적 중립 위반' 윤석열의 당무개입

조재영 2025. 3. 5. 20: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또 하나 뜨거웠던 논란은, 주변 측근 인사들 이른바 '윤핵관' 논란이었습니다.

여당의 수장을 뽑을 때도, 보궐선거 후보를 결정할 때도, 윤 대통령이 '윤핵관'을 통해 당무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죠.

대통령의 이 비정상적인 당무 개입이, 여당을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게 만들었고, 비상계엄의 명분으로 내세운 여소야대 상황은, 결국 스스로 자초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윤핵관'이란 말은 2021년 말, 윤 대통령이 정계 입문한 직후부터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권성동/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2021년 12월)] "못 들어봤어요. '윤핵관'이 누구죠?"

[장제원/당시 국민의힘 의원(2021년 12월)] "아니, 그러니까 '윤핵관'의 실체가 뭐죠?"

윤핵관은 정치 초보인 윤 대통령의 조언자에 머물지는 않았습니다.

당 대표 모르게 여당 보궐선거 후보 결정에 관여하며, 대표와 충돌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 "제가 그걸 대통령의 영향으로 단정 짓지는 않겠지만, 아까 말했듯이 저라면 안 했을 공천들, 이상하게 된 것이 있다… 한 2~3개, 안철수 포함."

대통령이 직접 여당 일에 개입했다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긴 '당무개입'입니다.

만약 '윤핵관'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나섰다면, 당원이 뽑은 당대표를 무시한 게 됩니다.

그런데, 정작 쫓겨난 건 대통령 당선을 도왔던 이준석 당 대표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개입하지 않았을까?

"내부총질이나 하던 대표가 바뀌니 당이 달라졌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이듬해,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대통령실은 나경원·안철수 유력 당권주자들을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진복/당시 대통령실 정무수석(2023년 2월)] "'안-윤 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습니까.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결국 지지율 최하위였던 '친윤' 김기현 의원이 당권을 잡았고, 이때부터 국민의힘은 '용산 여의도 출장소'라는 오명을 갖게 됐습니다.

2023년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 대통령의 당무개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징역형을 받아 물러난 김태우 전 구청장을 3개월 만에 사면복권한 윤석열 대통령.

윤심을 받들어 김 전 구청장을 다시 공천했던 국민의힘은 참패했습니다.

선거에서 졌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독단의 여파는 2024년 4월 총선에서 192 대 108, 유례없는 참패로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자초한 여소야대 상황을, 오히려 비상계엄의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당무개입은 없었다고 말해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2022년 9월)] "대통령으로서 무슨 당무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하지만 명태균씨의 황금폰 녹음파일 속 '1호 당원'은 "내가 해 주라고 했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윤석열/당시 대통령 당선인 - 명태균(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분, 출처: 주진우 기자)]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윤핵관', 내란죄 피고인의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윤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도리를 말하며,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윤치영

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2837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