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이슈] 구독경제

김계애 2025. 3. 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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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신문 구독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같은 OTT, 요즘엔 스마트폰 어플 등 구독은 일상생활에 스며들었습니다.

심지어 가전제품과 식품, 공간까지 구독의 범위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데요,

이번주 키워드 이슈는 ‘구독경제’입니다.

예전엔 영화를 보려고 극장에 가야했다면, 지금은 영화 1편 값의 구독료로 한 달 동안 영화나 드라마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리 정액을 결제하고 지속적으로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을 ‘구독경제’라고 하는데요.

요즘처럼 물가가 계속 오를 때 '구입'보다는 '구독'이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해진 기간에 정액으로 미리 결제하면, 가격이 올라도 고정된 가격에 구입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장바구니 물가 때문에 겁나는 요즘, 식자재 구독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식품회사들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구독서비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제과회사가 매월 다른 과자와 빵을 정기 배송해주기도 하고, 한 커피회사는 오후 2시 이후 음료와 음식을 할인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동네 곳곳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구독서비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편의점 샴페인 구독권은 출시되자마자, 판매 5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또 편의점에서 원하는 품목을 정해진 횟수만큼 살 때 마다 할인해 주는 구독 서비스는, 2023년 143%, 지난해엔 58% 증가했습니다.

고장이나 나야 바꾸던 가전제품도 이제는 구독으로 사용합니다.

2009년 정수기 대여로 가전 구독의 시작을 알린 엘지 전자.

2022년 대형 가전으로 확대하며 지금은 3백여개 제품을 구독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부터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가전 제품 구독 서비스는 저렴한 초기 비용과 용이한 제품 관리 등 여러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구독경제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고가의 제품을 일시불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고, 기업은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구매 패턴 분석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0조 원에서 올해는 1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구독이 꼭 지출을 줄여주는 건 아닙니다.

중복으로 구독해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를 하거나, 일시불로 구매할 때보다 구독료가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이용하기 전에 꼼꼼이 따져봐야 한다는 거죠.

고물가, 짠테크에 스며든 구독경제.

앞으로 더욱 다양화되며 실생활에 밀접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편리함 뒤에 숨은 비용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까지 키워드이슈였습니다.

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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