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토안전관리원, 안성 교량 설계 황당 지적…기본 개념 혼동
【 앵커멘트 】 지난달 상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안성~세종 교량의 시공사가 작성한 안전관리계획서를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해당 문서엔 국토안전관리원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를 변경했다면서 '보완 조치'하라는 내용이 나와있는데요. 기본적인 용어를 혼동한 것이어서, 사전에 안전사고 위험을 제대로 살핀 건지 의문입니다. 이 내용은 김민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초 안성 교량 시공사가 작성한 안전관리계획서입니다.
문서엔 공사 관련 안전성 계산서와 시공 상세도면이 수록돼 있습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도면상에는 직경 50mm 강철봉이 나오는데, 구조계산은 다른 종류의 강철봉으로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전관리계획서 제출 당시 교량의 상부 거푸집 시공도면을 보면 50mm 강철봉을 시공하겠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0mm 강철봉은 강철의 규격이고, 'SCM440'은 강철의 종류를 가리키는 개념이라 비교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조원철 /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 "그건 글쎄 지엽적이라기보다는 그건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예요. 그건 아주 기본적인 겁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승인을 받으면 공사가 그대로 진행되는데, 안전관리계획서를 사전에 제대로 검토했는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용갑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위) - "실질적으로 '여기는 A 부품을 써야 한다' 이렇게 했는데, 서류 상만 그렇게 해 놓고 실질적으로 B 제품을 썼는지 이런 것을 철저히 조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경찰 등 수사당국은 지난달 28일 시공사와 발주처를 압수수색해 사고 원인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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