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언론재단 언론사 신뢰도 조사...언론사 서열 조장 탓?

조현호 기자 2025. 3. 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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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5년 간 해오던 언론사별 영향력·신뢰도 조사를 지난해부터 하지 않은 것을 두고 MBC의 영향력·신뢰도가 높게 나오니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의원은 "MBC와 관련해 언론재단에서 불필요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보고서를 위해서 혈세 2억8500만 원을 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다시 영향력·신뢰도와 관련돼서 각 언론사별 지표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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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사별 영향력·신뢰도 조사 미실시 도마에...이기헌 "MBC에 콤플렉스 있나"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지난해부터 언론사별 영향력 신뢰도 조사를 안한 이유에 대해 정부가 언론사 서열을 조장한다는 의견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이 5년 간 해오던 언론사별 영향력·신뢰도 조사를 지난해부터 하지 않은 것을 두고 MBC의 영향력·신뢰도가 높게 나오니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언론재단 이사장은 정부기관이 언론사 서열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어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론재단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해온 언론 수용자 조사에서 '영향력 있는 언론사, 신뢰하는 언론사' 순위를 발표하다 지난해부터 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유가 뭐냐는 이 의원 질의에 김효재 언론재단 이사장은 “국가기관에서 언론사의 서열을 조장한다는 그런 의견들이 많았다. 그것 때문에 안 한 것”이라고 답했다.

언론재단의 2019년~2023년 언론 수용자 조사 언론사별 영향력·신뢰도 그래프를 보면, 2023년 영향력의 경우 KBS가 1위(28.4%), MBC가 2위(21.4%)였고, 신뢰도는 KBS 1위(24.8%) MBC 2위(22.0%)였다. MBC는 2019년 3위였으나 윤석열 정부 들어 영향력과 신뢰도 모두가 급등한 것으로 나온다. 이 의원은 “아래에서 우상향으로 올라가고 있는 게 MBC이고, 3등이 YTN 정도 될 텐데, MBC가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급격하게 언론 신뢰도, 영향력 지수가 올라가니까 왜 언론재단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언론재단은 지난해 언론 수용자 조사에서 언론사별 조사 대신 종이신문, 라디오, 인터넷, 포털, 텔레비전, 잡지, SNS 메신저, OTT 등 유형별로 분류해 측정하는 것으로 바꿨다. 이 의원은 “언론사 신뢰도를 저렇게 유형별로 측정해서 무슨 효과를 가져오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언론재단의 언론수용자 조사에서 언론사별 영향력 신뢰도 조사가 빠진 이유가 MBC의 지표가 상승한 데 따른 콤플렉스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영상 갈무리

이에 김효재 이사장은 “조사 목적이 수용자 조사로, 수용자들이 언론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을 조사하는 건데, (언론사별 질문을 넣으면) 조사 실무자 입장에서 조사 결과를 내놨을 때 언론에 얼마나 많이 보도가 됐느냐는 것을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한다”며 “순위를 매기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했다. 또 “저희들은 큰 시장의 규모를 보자는 것이지 자꾸만 정부기관이 언론사가 여기가 1등이다 2등이다라고 발표하느냐는 의견이 있다”고도 밝혔다.

이 의원은 “MBC와 관련해 언론재단에서 불필요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보고서를 위해서 혈세 2억8500만 원을 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다시 영향력·신뢰도와 관련돼서 각 언론사별 지표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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