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검찰, '알제리계 10대 사살' 경찰관 살인혐의 기소 요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검찰이 2023년 6월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알제리계 10대 운전자에게 총을 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 회부를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파리 외곽 낭테르 검찰청은 전날 경찰관 플로리앙 M(40)에 대해 살인 혐의로 기소 요청하고, 또 다른 경찰관은 무혐의 결정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불타는 컨테이너를 바라보고 있는 행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5/yonhap/20250305182237816ptlw.jpg)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검찰이 2023년 6월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알제리계 10대 운전자에게 총을 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 회부를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파리 외곽 낭테르 검찰청은 전날 경찰관 플로리앙 M(40)에 대해 살인 혐의로 기소 요청하고, 또 다른 경찰관은 무혐의 결정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플로리앙은 2023년 6월27일 경찰 검문을 피해 도주하려던 나엘(당시 17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경찰관의 과잉 대응과 이민자 출신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일주일 넘게 폭력 시위에 나서 전 프랑스를 혼돈에 빠트렸다.
플로리앙은 수사 과정에서 나엘의 도주를 막기 위해 애초 그의 하반신을 향해 총을 겨눴으나, 갑자기 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총구가 위쪽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총알이 가슴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플로리앙에게 나엘을 사살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플로리앙이 총기 사용이 치명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지극히 가까운 거리에서 운전자가 낮은 자세로 앉아 있는 상태에서 총을 쏜다는 건 최소한 부주의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나엘을 위한 정의'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05/yonhap/20250305182238003xrey.jpg)
또 나엘의 도주를 막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차량 보닛이나 타이어를 조준하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로리앙은 총기 사용은 정당방위였다고도 항변했지만 검찰은 당시 도로가 정체된 상태여서 나엘이 도주한다 해도 경찰관에게 즉각적인 생명의 위협이 되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 방아쇠가 당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도 "경찰관으로서 그는 냉정을 유지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나엘의 유족 대리인은 "경찰 폭력 사건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검찰의 기소 요청 결정을 환영했다.
반면 플로리앙 측은 "법적·실체적 오류에 기반한 판단"이라며 반발했다. 경찰 노조 알리앙스 역시 5일 전국 경찰서 앞에서 항의 시위를 열 예정이다.
플로리앙의 재판 여부는 수사 판사가 최종 결정한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낸시랭, 새벽 강남서 음주운전하다 검거…면허 취소 수준 | 연합뉴스
- 차량에 무게 2.8㎏ 수박 크기 돌덩이 떨어져…용의자 못 찾아 | 연합뉴스
- 삼성 반도체 일부 직원, 주거지원금 부정수급 의혹…조사 착수 | 연합뉴스
- 7억5천 받고 교회 갈등 '청부 수사' 전직 경찰간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땅에 파묻고, 비닐로 싸매고, 쇠파이프로 때리고 | 연합뉴스
- 日야쿠자에 내려졌던 활동제한 속속 해제…세력 위축 영향? | 연합뉴스
- 10대 여성 2명과 싸움 강요해 20대 여성 숨지게 한 연인 구속 | 연합뉴스
- 교내성폭력문제 제기한 지혜복 교사, 2년반만에 원소속학교 복귀 | 연합뉴스
- 중학교 동급생끼리 서열 매겨 강요·폭력…교육청, 진상조사 | 연합뉴스
- 황정민 스토킹 혐의 여성에 벌금 600만원 선고(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