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미래에셋證마저… 증권사 CMA 수익률 3% `실종`

김지영 2025. 3. 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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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수익률 3%대를 약속했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자취를 감췄다.

미래에셋증권이 'CMA-RP 네이버통장' 수익률을 2%대로 인하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CMA 수익률 3%대 상품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국내 대다수 증권사도 CMA 수익률을 낮춘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파킹통장 이자보다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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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05%서 2.75%로 인하
은행 간 이동 가능성은 낮지만
투자금 안전자산으로 흐를수도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수익률 3%대를 약속했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자취를 감췄다.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이 다른 안전자산이나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CMA-RP 네이버통장' 수익률을 기존 3.05%에서 2.75%로 인하했다. 변경 전까지 1000만원 이하 예치금에는 연 3.05%, 1000만원 이상에는 2.50%의 수익률이 적용됐지만, 이번 조정으로 각각 2.75%와 2.2%로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이 'CMA-RP 네이버통장' 수익률을 2%대로 인하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CMA 수익률 3%대 상품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이날 기준 CMA 계좌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우리투자증권으로, '우리WON CMA Note(종금형)'는 2.8%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CMA-RP 네이버통장'과 한국투자증권(발행어음형 CMA, 2.70%), 다올투자증권(RP형 CMA, 2.65%), DB금융투자(happy+ CMA RP형, 2.60%) 등이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NH투자증권으로 'QV CMA RP형' 상품은 연 2.15%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달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영향이다. CMA는 고객 자금을 CP,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단기 회사채 등 금융사품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운용 방식에 따라 △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머니마켓랩(MMW)형 △발행어음형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금리 연동형 자산에 투자해 기준금리가 변동하면 수익률도 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국내 대다수 증권사도 CMA 수익률을 낮춘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파킹통장 이자보다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율 3%가 넘는 파킹통장들이 있지만, 증권사 CMA의 자금이 파킹통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적다"며 "파킹통장은 특판성 성격이 강하고 거래 조건도 까다로워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대신 투자자들의 자금은 다른 안전자산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나 소폭의 금리 변경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법인의 대기 자금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개인은 증시 대기 자금으로 CMA 계좌를 활용해 금리 변동에 크게 반응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 안전자산으로 떠오른 금이나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법인도 운용하는 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아 다른 투자처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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