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엔 분담금 처음으로 20% 넘어…'자국 우선' 미국 턱밑
美 유엔대사 "중국이 국제사회에 미칠 영향력 경계해야"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의 유엔 분담금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행정부와 대조되는 행보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이 2025년 내는 유엔 분담금 비율은 20%를 넘으며, 22%로 1위인 미국에 근접한다.
중국은 지난 2019년 분담금 비율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부상했는데, 이후 꾸준히 분담금 비율을 늘려오고 있다. 2000년대 초반 2%에서 2022년 15%, 올해 20%를 넘으며 엄청난 경제 성장 속도에 맞게 유엔 분담금 비율도 확대해 왔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분담금 비율도 현재 미국 다음인 2위지만, 2026년 미국과 맞먹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엘리스 스테파닉 주유엔 미국 대사 지명자는 "중국이 유엔 여러 기관에 공산당 간부나 중국 외교관을 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이 공산당을 통해 국제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다수 유엔 프로그램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줄이거나 평화 유지 활동 관련된 기관을 표적으로 삼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WHO)를 시작으로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등 인도주의 및 인권증진 사업을 벌여온 유엔 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할 것을 명령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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