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도 집값 오르겠죠?”…주택연금 가입자 ‘뚝’ 떨어졌다

권준영 2025. 3. 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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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연금 가입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거주를 유지하면서 매달 연금 형식으로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762건으로, 작년 12월(1507건)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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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해 초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연금 가입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거주를 유지하면서 매달 연금 형식으로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762건으로, 작년 12월(1507건)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6월(710건) 이후 19개월 만의 최저치다.

1월 영업일 21일이 설 연휴로 인해 전월 18일보다 사흘 줄어든 점을 고려하더라도 가입 감소 폭이 유독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별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작년 9월 869건에서 10월 1070건, 11월 1275건, 12월 1507건으로 증가했으나 올해 1월 들어 넉 달 만에 급감했다.

과거 집값 상승 기대가 커질 때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주택을 보유했다가 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는 편이 나중에 연금을 받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실제 지난 1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0.4로 전월보다 2.7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7월(140.6) 이후 6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었다.

경기는 100.2에서 103.8로, 인천은 98.4에서 104.1로 각각 올랐으며, 비수도권 지역도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흐름은 2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36조751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93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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