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스타벅스 성공 이유?…"마케팅 이렇게 해야" 전문가 지적

유선일 기자 2025. 3. 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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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에는 브랜드의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병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유통위원회'에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유통업계 성공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팬 브랜드(Fan Brand)' 전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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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유통업계 성공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불황기에는 브랜드의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병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유통위원회'에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유통업계 성공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팬 브랜드(Fan Brand)' 전략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모든 소비자를 겨냥하는 마케팅보다는 특정 집단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1% 고객의 마음을 얻으면 99%의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 같은 성공한 브랜드는 소수의 핵심 고객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며 "이 브랜드는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특정 집단이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만들어진 뒤 대중에게 빠르게 확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한 달간 정체성 구매에 8만원, 미국 소비자는 6만원을 써 한국 소비자가 브랜드를 통해 정체성을 인식하려는 구매가 더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불황기에도 소비자는 특정 브랜드 제품을 선택할 때 단순한 기능적 이유뿐 아니라 브랜드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욕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 기업은 브랜드를 만들 때 강렬한 시각적 요소를 먼저 설계하는 반면 한국 기업은 브랜드 이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로고·색상·디자인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구축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며 "단기적인 마케팅 중심에서 장기적인 브랜딩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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