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홈런 1위 타자 보고도 그래…롯데도, 두산도 트레이드 손익 계산은 이르다

김하진 기자 2025. 3.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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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호영



롯데와 두산의 트레이드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롯데가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두산으로부터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받았다.

김민석과 정철원의 교환이 골자였다. 롯데는 불펜 보강을 위해 2023년 1라운드 3순위로 뽑은 김민석을 내주고 2022년 신인왕 정철원을 데려왔다. 트레이드 발표 뒤 수많은 평가가 쏟아졌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구춘리그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날 두산 김민석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정철원은 1이닝 2안타 2볼넷 1삼진 2실점으로 5-7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스프링캠프 야수 MVP로 김민석을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벌써 롯데가 아쉬워하기에는 이르다. 트레이드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2일 두산전을 마치고 스프링캠프 MVP 야수로 손호영을 꼽았다.

손호영은 1차 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에서는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두번째 연습경기에서 1회부터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미야자키로 옮겨서도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다. 2월23일 세이부와 연습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6일 구춘리그 개막전 소프트뱅크와 경기에서는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을 몰아쳤다. 3일 뒤 지바롯데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손호영은 지난해 3월 말 트레이드의 주인공이다. 당시 롯데 소속이던 투수 우강훈과 유니폼을 바꿔입고 LG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다. 당시만 해도 롯데에서는 우강훈을 놓친 게 더 아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나고보니 롯데와 손호영은 찰떡궁합이다. 내야진이 빈약했던 롯데에서 손호영은 계속 출전 기회를 잡았고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기 시작했다. 데뷔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102경기에 나간 손호영은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 등을 기록했다. 주전 중 팀내 타율 3위, 홈런 1위, 타점은 5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두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쉰 와중에 낸 결과다.

손호영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준비한만큼 스프링캠프에서 결과물을 낸 손호영은 이제 롯데에서의 두번째 시즌을 바라본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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