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경6400조'…늘어나는 나랏빚에 전세계가 우클릭

김희정 기자 2025. 3. 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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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안보 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올해 전 세계 정부의 차입이 사상 최대인 12조3000억달러(약 1경64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4일 S&P글로벌레이팅의 추산을 근거로 올해 138개국에서 국가 채권 발행이 3% 늘어 총부채 잔액이 76조9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P는 최대 차입자인 미국의 장기 채권 발행이 4조9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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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안보 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올해 전 세계 정부의 차입이 사상 최대인 12조3000억달러(약 1경644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00달러 지폐에 있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초상화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타임스는 4일 S&P글로벌레이팅의 추산을 근거로 올해 138개국에서 국가 채권 발행이 3% 늘어 총부채 잔액이 76조9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세계 금융위기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이어 이제는 유럽의 국방비 지출 증가로 각국에서 차입이 늘어나 정부 부채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S&P의 글로벌 국가부장인 로베르토 시폰-아레발로는 "주요 국가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정 정책에 집중하고 있고, 그 결과 국가 부채가 훨씬 더 커졌다"며 "중앙은행의 채권 매수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채권 수익률이 상당히 높아져 부채 상환 비용이 증가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공공재정 악화로 대형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 채권 거대 기업인 핌코는 지난해 12월 "부채 지속 우려"로 인해 장기 미국 채권에 대한 노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영국이 점점 더 많은 돈을 빌려야 하는 '부채 사망 나선'(debt death spiral)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최대 차입자인 미국의 장기 채권 발행이 4조9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광범위한 재정적자와 높은 이자비, 부채 재조정 요구로 장기채 발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단기 재무부 채권, 지방정부 부채 등 다른 형태의 공공 차입은 제외한 수치다.

다만 S&P는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2026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6% 이상으로 유지되더라도 사실상 달러가 세계의 준비통화인 만큼 미국이 공공 재정에 "상당한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로 큰 차용국인 중국은 경기 회복을 위해 장기채를 3700억달러 이상 더 발행해 2조1000억달러로 늘릴 것으로 점쳐진다. G7 국가와 중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계의 차용은 대체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폰-아레발로 부장은 각국 정부의 부채 부담이 사회보장이나 인프라 예산을 옥좨 전 세계 정치 색채를 바꾸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보수적인 (정치) 운동의 성장은 재정 적자 및 부채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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