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입성하는 오너 2·3세…중견기업 경영승계 본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견기업계가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총수 2·3세들의 이사회 합류를 추진한다.
단순 경영 참여를 넘어 등기이사 등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김 전무가 지분 31%(2020년 기준)를 보유한 이노에프엔씨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화페인트 3세·주성엔지니어링 2세 신규 합류
경영 참여 넘어 이사회 입성으로 승계 작업 속도
한세엠케이 김지원, 예스24로 경영 보폭 넓히나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견기업계가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총수 2·3세들의 이사회 합류를 추진한다. 단순 경영 참여를 넘어 등기이사 등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은 오는 20일 주총에서 김장연 회장의 장녀인 김현정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김 회장의 1남 1녀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해 온 김 전무의 승계 작업이 빨라지는 모습이다.
1985년생인 김 전무는 지난 2018년 삼화페인트 관계사인 이노에프앤씨 관리본부장으로 입사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삼화페인트 상무로 자리를 옮겼고 2023년부터 전무로 승진해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내고 있다.
김 전무의 지분율은 0.04%로 지분 승계는 더딘 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김 전무가 지분 31%(2020년 기준)를 보유한 이노에프엔씨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을 통해 창업주인 황철주 회장의 외아들 황은석 미래전략실 총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1986년생인 황 사장은 2018년부터 삼성전자(005930)에서 반도체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지내다 지난해 초 주성엔지니어링에 합류했다.
황 사장의 이사회 입성은 예고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각 사업부문의 인적·물적 분할 추진했으나 주주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지주회사인 주성홀딩스는 황 회장이, 반도체 장비부문인 주성엔지니어링은 황 사장과 이우경 영업본부 총괄 부회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는 구상이었다. 결국 지주회사 전환 계획은 무산됐지만 황 사장이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배력 강화와 경영권 승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패션 넘어 도서·콘텐츠로…김지원 행보 주목
예스24(053280)는 오는 26일 주총에서 김지원 한세엠케이(069640)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김 대표는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 막내 딸로 그룹의 패션 사업을 맡아왔다. 이번 이사회 입성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 장남인 김석환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를, 차남 김익환 부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105630)을 이끄는 등 3남매가 각자대표를 맡아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다만 김 대표가 이끄는 패션 사업 부문은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고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도서·콘텐츠 부문인 예스24로 영역을 넓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그룹 내 한세엠케이의 매출 비중은 8%(1796억원)에 그쳤다.
1981년생인 김 대표는 2008년 에스24에 입사하며 경영수업에 돌입했다. 2017년 한세엠케이 경영지원본부장 상무로 합류한 뒤 2019년 2월 전무로, 같은 해 12월 대표로 승진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캐나다 보복관세 시행시 상호관세 즉시 부과”(종합)
- 트럼프 압박에…홍콩회사 "파나마운하 항만지분 美에 매각"(종합)
- "지방보다 상황 심각한데 수도권이 죄냐"…역차별에 '분통'
- "배신자 한동훈에 대한 입장"...전한길, 해명 나선 이유
- 집에 혼자 있다 '참변' 초등생의 마지막 선물...유족에 후원 잇따라
- 잿더미 된 25억 대웅전, 방화범이 하필..[그해 오늘]
- 시신 지문으로 대출…‘김천 오피스텔 살인’ 양정렬에 사형 구형
- 3살 아들 살해한 30대 여교사…첫 공판서 "심신미약" 주장
- 7급 공무원 합격했지만 포기…“부모님 몰래 장사” 무슨 일?
- ‘또 불거진 잔디 문제’... 연맹, “공단에 개선 계획 제출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