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 ‘적신호’…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김지숙 2025. 3. 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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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첫 산업 활동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생산, 소비, 투자 전 부문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버텨주던 반도체도 점점 빨간불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런 고성능 서버엔 메모리 반도체 DDR4를 많이 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D램 매출의 75%를 점유하는데, 올 초 가격이 25% 떨어졌습니다.

휴대전화용 메모리 NAND 역시 50% 넘게 빠졌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HBM만큼 주목받진 못하지만, 국내 반도체 매출의 60% 이상은 아직 이런 범용 반도체에서 나옵니다.

주력 제품의 가격이 폭락하니 1월 반도체 지표는 전형적 내리막 패턴을 보였습니다.

한 달 전보다 생산은 늘었는데, 출하는 급감했고, 재고는 늘었습니다.

더 만들었지만 덜 팔리고 창고에 쌓인기만 한 겁니다.

수출 양대 축인 자동차도 1월 생산, 출하 다 줄었습니다.

1월 전체 산업 생산은 한 달 전보다 2.7% 감소.

1월이 전통적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하락 폭이 2020년 2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생산이 부진하니 투자도 줄었고, 설 연휴 임시공휴일이 무색하게 소비도 줄었습니다.

[이두원/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으로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 반도체는 더 흔들릴 수 있습니다.

미국이 대중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에서 만드는 아이폰이 미국에 덜 팔릴 테고, 부품으로 쓸 한국 반도체도 덜 팔리는 악순환이 예상됩니다.

당분간 산업활동 지표가 회복될 여지가 크지 않단 얘기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그래픽:이호영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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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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