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인도 1등 유지 전략 모색”
중국과 차별화·인재 중요성 강조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이 세계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를 찾아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했다.
4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아 연구·개발(R&D), 생산, 유통 등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과 만났다.
구 회장은 뉴델리에 있는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 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중국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등을 주문했다.
LG 소프트 인디아 법인이 운영하는 벵갈루루의 소프트웨어(SW)연구소에서는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가속화되는 SW 기술 혁신에 대응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인도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1996년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LG화학(1996년), LG전자(1997년), LG에너지솔루션(2023년) 등 주요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인도에서 주요 가전 점유율 1위를 기록한 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준비 중이고, 다른 계열사도 인도 시장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인도 일정을 마친 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이동해 중동·아프리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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