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 日 엔도 투입=벽돌”…방출설 뒤로 하고 ‘팬들 사랑 독차지’

박진우 기자 2025. 3. 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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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방출 위기에 몰렸던 엔도 와타루. 끝내 팬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파란만장한 리버풀 생활을 보낸 엔도였다. 리버풀에 입성했던 지난 시즌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무한 신임’을 받으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하며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슬롯 감독은 패싱력을 갖춘 6번 미드필더를 원했고,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맥 알리스터를 중용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엔도의 출전 시간은 급감했다. 그는 시즌 중반까지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컵 대회에 로테이션으로 나섰다. 결국 일각에서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방출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엔도는 꾸준하게 준비해, 기회가 왔을 때 제 능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리버풀에 남아 주전 경쟁을 택한 것.


결국 점차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엔도는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사우샘프턴전에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 슬롯 감독은 수비에 강점이 있는 엔도를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에 세웠다. 당시 엔도는 무결점 활약을 선보였고, 공식 최우수선수(POTM)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에도 주전으로 등극하지는 못했지만, 슬롯 감독과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슬롯 감독은 최근 엔도를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 수비 강화를 위한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엔도는 최근 리그 맨체스터 시티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됐는데, 철벽 수비를 펼치며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슬롯 감독은 뉴캐슬전 이후 엔도를 칭찬하고 나섰다. 그는 “나는 엔도를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많이 존경한다. 구단이 그를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필요로 하든,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그간 몇 번이나 말했듯이, 이것이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다. 많은 선수들은 출전 시간이 적거나 주어지지 않았을 경우, 그 다음 날이나 이틀 후 훈련에서 에너지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엔도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극찬했다.


팬들 또한 마찬가지. 영국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엔도를 향한 팬들의 평가를 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그가 마땅히 받아야 할 인정을 받는 것이 정말 좋다”, “10년 뒤 즈음에는 문득 ‘엔도 기억나? 진짜 대단한 선수였지’라고 말할 선수 중 하나다”, “75분 이후 엔도 투입=철벽”이라며 엔도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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