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최고의 콤비' 호날두-마르셀루, 둘의 첫 만남은 '싸움'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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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듀오인 마르셀루와 호날두.
마르셀루와 호날두는 레알을 떠나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듀오로 불리운다.
호날두는 좌측 윙어, 마르셀루는 좌측 풀백이었기에 둘의 호흡은 굉장히 중요했다.
마르셀루는 호날두와의 첫 만남에 대해 "호날두와의 관계는 브라질-포르투갈 경기에서의 싸움으로 시작됐다. 그가 너무 빨라 나는 파울을 저질렀다. 나는 그를 발로 찼고 그는 나를 붙잡았다. 나도 붙잡으려 시도했지만 그는 키가 너무 컸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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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듀오인 마르셀루와 호날두. 둘의 첫 만남은 놀랍게도 싸움에서 시작됐다.
마르셀루와 호날두는 레알을 떠나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듀오로 불리운다. 어쩌면 다시는 나오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들이다. 놀랍게도 둘은 레알 입단 동기가 아니다.
마르셀루와 호날두의 입단 시기는 각각 2007년과 2009년으로 약간의 차이가 난다.
먼저 마르셀루는 2007년 1월 브라질 명문 클럽인 플루미넨시르 떠나 레알에 입성했다. 당시 빠른 스피드와 크로스 능력을 지녀 '제 2의 카를로스'라는 별명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다. 이후 그는 10년 넘게 꾸준히 맹활약을 펼치며 2010년대 세계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성장했다.
레알에서 무려 20개가 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레알 소속 546경기에 출전했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FIFA FIFPro 월드 베스트일레븐 6회나 선정되는 등 개인 기록도 휩쓸었다.
호날두는 그보다 2년 뒤인 2009년에 맨유를 떠나 레알로 합류했다. 호날두는 레알 이전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의 지도 하에 월드 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한 상황이었다. 당시 맨유 소속 292경기 118골 53도움이라는 말 그대로 '미친 스탯'을 선보였기에 온 축구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호날두와 마르셀루는 포지션 상 겹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호날두는 좌측 윙어, 마르셀루는 좌측 풀백이었기에 둘의 호흡은 굉장히 중요했다. 둘은 보란 듯이 증명했다. 약 9년 간 함께 뛰며 챔피언스리그 3연패 달성을 비롯해 수많은 기록을 합작했다. 어쩌면 소속팀 동료 그 이상의 존재였다.
그러나 둘의 첫 만남은 싸움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소식통인 'Madrid Xtra'는 4일(한국시간) 마르셀루의 인터뷰를 전했다. 마르셀루는 호날두와의 첫 만남에 대해 "호날두와의 관계는 브라질-포르투갈 경기에서의 싸움으로 시작됐다. 그가 너무 빨라 나는 파울을 저질렀다. 나는 그를 발로 찼고 그는 나를 붙잡았다. 나도 붙잡으려 시도했지만 그는 키가 너무 컸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러다가 레알이 2개월 후에 그를 영입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농담으로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했지만 모든게 잘됐다"며 기억을 회상했다.
시작은 싸움이었지만 끝은 동료 이상의 관계가 된 둘. 현재 마르셀루는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날두를 지지하며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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