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포비아’ 확산에도 세입자 80% “전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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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 사기로 인한 '전세포비아(공포증)'로 전세에서 월세로 돌아선 세입자가 크게 늘었지만 세입자 10명 중 8명은 월 임차료 지출 부담에 전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소득 대비 지출 가능한 월 임차료 수준과 전세 보증금을 떼일 리스크 등을 두루 고려해 전세와 월세 사이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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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는 임차료 지출부담 커”
최근 전세 사기로 인한 ‘전세포비아(공포증)’로 전세에서 월세로 돌아선 세입자가 크게 늘었지만 세입자 10명 중 8명은 월 임차료 지출 부담에 전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매매가의 70%를 넘어서며 ‘깡통전세’ 경고등이 켜질 때면 차라리 돈을 더 보태 집을 사는 게 낫겠다는 매수 의향이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4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5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월세 가구 80.5%가 ‘전세’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지난 2022년 말 빌라왕 사태 이후 전세사기 우려가 커진 뒤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월세 중 53.6%가 월세일 정도로 월세 비중은 지난 201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입자들은 여전히 전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수요 증가에 월 임차료 부담도 덩달아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가격지수는 23개월 연속 상승한 끝에 지난 1월에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셋값이 집값에 근접할 정도로 오르면 매수 의향이 급등했다. 집값에 근접한 수준으로 전세보증금을 낼 바에야 차라리 대출을 더 받더라도 집을 사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70%를 넘어설 때부터 매수 희망이 급격히 상승했다. HF에 따르면 전세가율이 50% 수준일 때 매수를 희망한다는 응답률은 8.8%에 불과했지만,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서자 65.8%까지 올랐다. 전세가율이 80%일 때는 93.2%에 달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소득 대비 지출 가능한 월 임차료 수준과 전세 보증금을 떼일 리스크 등을 두루 고려해 전세와 월세 사이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joo4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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