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곳씩 문 닫아…돈줄 막힌 건설사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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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건설사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건설업체까지 포함하면 올해 1~2월 폐업을 신고한 업체는 모두 634곳에 달한다.
실제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대저건설,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최소 5개 중견 건설사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전문건설업체(17곳)까지 합치면 총 29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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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두 달간 109곳 폐업 신고, 2011년 이후 최고
신동아·삼부토건 등 중견사 잇단 법정관리
올해 수도권 주택공급 절벽 우려

[더팩트|황준익 기자] 연초부터 건설사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수익성 및 유동성 악화로 벼랑 끝에 몰린 기업들은 스스로 문을 닫고 있다. 올해 건설업계 내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종합건설업체는 총 109곳이다. 하루 1.8개꼴로 종합건설사가 문을 닫은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9곳)과 비교하면 30곳이 늘며 2011년(112곳)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는 총 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5년(629건) 이후 최대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최고치가 경신될 가능성도 있다.
종합건설업체는 발주자와 원도급자, 하도급자 등으로 나뉘는 건설시장에서 원도급자에 해당한다.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전문건설업체까지 포함하면 올해 1~2월 폐업을 신고한 업체는 모두 634곳에 달한다.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건수가 늘어난 원인으로 부동산 경기 부진과 이로 인한 건설 수요 감소가 꼽힌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원가율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공사 미수금, 미분양 확대 등의 악재로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임기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기업의 폐업 수 및 미분양 증가는 건설 경기의 장기불황으로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기업들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자진 폐업한 결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대저건설,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최소 5개 중견 건설사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경기 부진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급증해 당분간 신규 수주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폐업 건수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착공이 줄어 앞으로 사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건설업체 입장에서 유지 비용만 많이 들어간다고 판단되면 사업을 포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도업체도 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총 12곳의 종합건설업체가 부도처리됐다. 전문건설업체(17곳)까지 합치면 총 29곳에 달한다. 2019년(49곳) 이후 최고치다.
'부도 공포'가 확산하면서 건설사들은 주택 공급 물량을 줄이며 몸을 사리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2월 아파트 분양 실적률은 42%에 그쳤다. 2월 분양예정 물량은 1만2676가구였지만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5385가구로 나타났다. 3월 분양예정 물량은 2만4880가구인데 서울은 분양예정 사업장이 없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가 위축되었고 건설사들 역시 이를 우려해 분양 일정을 더욱 신중하게 조정했다"며 "전년도보다 공급 예정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률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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