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오세훈 꼭 경선 완주하라…조은희와 단일화 뛰었는데 모른다고?"

박태훈 선임기자 2025. 3. 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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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에 결정적 공헌을 한 자신을 '모르는 사람' 취급하며 밀어내고 있다며 "반드시 대선에 출마해 완주하라"고 가슴 서늘한 경고를 했다.

이런 점을 부각한 여 변호사는 "오세훈 시장이 도움을 받았으면서 명태균 씨를 왜 사기꾼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명 씨가 (오세훈 시장을 향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조기 대선에 꼭 출마하시고 중간에 드롭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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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상대로 '20~40대 무응답층 재질문' 성사…吳 승리시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명태균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에 결정적 공헌을 한 자신을 '모르는 사람' 취급하며 밀어내고 있다며 "반드시 대선에 출마해 완주하라"고 가슴 서늘한 경고를 했다.

명 씨의 법률대리인인 여태형 변호사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오 시장이 7차례나 만난 명 씨를 잘 모른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만남 장소를 특정했다.

앞서 명 씨 측 변호인인 남태권 변호가가 '중국집' 등 4차례 만남 장소를 밝힌 데 이어 여 변호사는 "명 씨가 (오세훈 시장의 당협사무실에서 추가로 3번 더 만났다는 진술을 했다"고 소개했다.

여 변호사는 "(2021년 1월) 당시 오세훈 시장이 후보 단일화 문제로 여성 후보(조은희)와 갈등을 겪고 있었다. 이에 명태균 씨가 오세훈 시장을 만난 뒤 여성 후보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메신저 역할을 해서 단일화를 끌어낸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시 명 씨가 오세훈 시장에게 '내가 한번 가서 설득을 해보겠다'라고 하고 그 정치인을 찾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 당시 조은희 후보는 끝까지 완주, 오세훈-나경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명태균 씨가 단일화를 이끌어 냈다'는 여 변호사의 말은 '메신저로 노력했다'는 명 씨의 말을 착각해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 여론조사 때 20~40대 무응답자 재질문 주장 관철

오신환(왼쪽부터), 조은희, 나경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021년 3월 1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4인 비전합동토론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또 여 변호사는 명 씨가 '여론조사 무응답층 관련 부분'을 코치, 오 시장이 나경원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데 결정적 노릇을 했다고 강조했다.

여 변호사는 "명 씨는 '여론조사에서 20대 30대 40대 무응답층을 (응답하도록)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 이유는 오세훈 시장 이미지가 중도보수에 가까워 20대 30대 40대 응답률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오 시장 지지율이 높게 반영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었다"며 "명 씨가 강철원 씨에게 이 부분(무응답자에게 재질문) '고수'를 지시,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3월 2∼3일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기호 1번 오신환 10.39%, 기호 2번 오세훈 41.64%, 기호 3번 나경원 36.31%, 기호 4번 조은희 후보 16.47%를 기록해 오 후보가 후보 자리를 따냈다.

이런 점을 부각한 여 변호사는 "오세훈 시장이 도움을 받았으면서 명태균 씨를 왜 사기꾼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명 씨가 (오세훈 시장을 향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조기 대선에 꼭 출마하시고 중간에 드롭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더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러한 명 씨 측 주장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명 씨는 도움은커녕 정상적인 선거를 훼방만 놓았던 정치장사꾼", "(명태균이) 2021년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계속 캠프 근처를 맴돌았고 2월 중순까지는 계속해서 끊어내는 과정이었다"며 오 시장이 명 씨의 접근을 차단하려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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